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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비전’은 대한민국 미래와 번영의 산실

2015.01.06(화) 15:00:0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서해안비전은대한민국미래와번영의산실 1



충남 서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중심의 동북아시아가 세계경제 심장부로 부상함에 따라 충남 서해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충남 서해안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녔다. 지리적으로 중국 동부 산업지대와 가장 가깝고 국토 중심부로써 교통의 요충지라는 최적의 입지 여건도 갖췄다. 여기에 석유화학을 비롯해 반도체,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21세기를 이끌 융·복합 산업벨트가 입지해 있다. 풍부한 서해의 해양자원과 자연환경도 크나큰 자산이다. 중국의 부상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일 수밖에 없다.

충남도는 해양수산국을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서해안 비전’ 마련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허투루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충남이 그리는 ‘서해안 비전’은 우리 지역만의 폐쇄된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계에 달한 대한민국의 내륙·경부 축 중심의 건설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마련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편집자주〉

 
세계경제 심장 중국을 잡아라
 
중국이 세계경제의 허파로 뛰어올랐다. 최근 세계 생산기지 역할을 하던 중국이 어느새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전환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거대해졌다.

세계인구연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중국은 동북아 경제권 인구의 31%를 차지하고 GDP는 20%를 기록했다. 전체 교역량의 22%도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성장에 따라 동북아 경제권은 유럽연합(EU)과 NAFTA(북미자유협정)에 이어 3대 경제권이 형성됐다.

동북아 경제권이 구축됨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축도 서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서해안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기준 지역내 총생산이 334조원에 달했다. 전국 총생산의 32.5%를 점유하는 규모다.

무역에서도 중국은 중핵이다. 충남도의 11월 수·출입 현황보고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의 대중국 수출·입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자료를 보면 2014년 대중국 수출금액은 1321억 3700만 달러, 수입 규모는 814억 6100만 달러로 미국(수출 640억 8900만 달러·수입 414억 800만 달러)보다 2배가량 높았다. 충남도 역시 대중국 수출·입 규모가 가장 높았다.

무역뿐만 아리나 관광분야에도 요우커(遊客·중화권 관광객)의 힘은 막강하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엔 1217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600만명을 점유하는 등 요우커가 일명 관광업의 ‘큰손’이 되고 있다.
 
무궁한 서해의 잠재력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앤항과 거리는 339㎞ 거리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가장 빠르고 가까운 뱃길이다.

지리적으로 충남은 환황해경제권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다. 중국 동부 신산업지대와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국내적으로는 국토의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충지다. 즉, 대중국 교류가 활발해 지면 그 파장이 국토 구석구석 퍼져나간다는 의미다.

풍부한 해양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도 큰 자산이다. 리아스식 해안과 271개 도서, 대규모 갯벌, 겨울철 조류 도래지 등 다양하고 건강한 생태환경이 있다. 해안선은 1284㎞로 전국의 8.9%를 점유하고 있으며 갯벌은 358.8㎞로 전국의 14.4%를 차지한다. 태안 두웅습지와 서천 갯벌, 습지보호지역과 천수만 등은 우리의 힘이다.

역사·문화적 가치도 크다. 예로부터 내포와 금강지역은 불교 등 선진 외래문물 유입의 교류 창구였으며 백제 시대 동아시아 해상왕국의 산실이었다. 또 유학과 실학, 동학, 천주교, 보부상 등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입구였다.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국가전략 산업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초광역 융·복합형 산업벨트가 있어 글로벌 경쟁력 크다. 이를 기반으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높다. 실제 지난 2010년 기준 서해안 7개 시·군 수출액은 438억 달러로 충청권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은 143억 달러에 달한다.

해양과 내륙이 연계된 관광·생태자원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5대 청정갯벌인 가로림만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국립생태원 등은 우리가 반드시 보전해야 할 자산이다.
 
서해안 시대 개막 위한 당면 과제
 
충남이 동아시아 경제권의 관문으로 나가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크다.

무엇보다 서해안 시대를 성공적으로 개척하는 일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
서해안 시대를 열기 위해는 단순히 물류유통에 필요한 지역항 한두 개를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불가능하다. 서해안을 축으로 항만과 교통, 관광과 생태, 산업, 국가 균형 발전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관점에 걸쳐 진행돼야 한다. 그런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발전전략으로 반드시 수렴돼야만 한다.

구체적으로 넘어야 할 산도 높다. 국제물류 거점지대 조성을 위해 국제항 물류기반 확충 및 국제항로 운항 확대가 절실하다. 현재 도내 항만 기능은 주로 자원, 원료항 기능을 수행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보령항을 물류 수송과 관광이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항으로 개발하는 계획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

충남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마리나항 조성도 요구된다. 특히 해안 곳곳에 설치된 방조제를 걷어낸다면 그 공간은 파도가 잔잔한 천혜의 마리나항 입지가 된다. 적지에 수준 높은 시설을 갖춘 마리나항이 조성된다면 요트를 타고 서해를 횡단하는 상상도 가능해 진다.

해양환경 복원도 갈 길이 멀다. 도내 곳곳 물길은 279개에 달하는 방조제와 하굿둑으로 막혀있어 복원이 쉽지 않다. 도는 현재 연안의 생태계 변화와 복원 타당성을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에 연안·하구 복원을 역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복원을 위한 도민들의 합의와 공감은 절대적이다. 개인 재산권과 연결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태안 꽃지 해수욕장 사구복원의 경우 토지보상과 예산지출 문제 등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각 지역에 걸쳐 역간척 등 환경 복원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갈등관리 능력을 높이고 도민 합의의 틀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서해의 힘을 국내 곳곳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도 힘써야 한다. 장항선 복선전철과 서해 복선전철, 제2서해안 고속도로 등은 서해안 발전축의 혈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토 교통망 확충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의 지원과 조기 국비 투자는 핵심이다.

동시에 어업인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창출도 빼놓을 수 없다. 대중국 수요에 맞춘 바지락 명품단지를 비롯한 해삼 특화단지 등 수산업 선진화 기반 조성도 튼튼히 해야한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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