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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뉴스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온다

의원시론 - 조이환 서해안살리기특위위원장·서천

2014.12.08(월) 22:17:2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HS호 유류오염사고는 진행 중…지속적인 응원 필요
 

겨울이지나면봄은온다 1태안의 어민들에게 7년 전 겨울은 너무도 춥고 혹독했다.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원유유출사고로 청정 바다는 한순간에 검은빛으로 변했다. 바다에서 삶을 영위해온 어민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재앙이었다. 졸지에 살길이 막막해진 어민들은 망연자실 그저 하늘만 쳐다보고 한숨지을 뿐이었다.

국민들은 유류오염 피해로 인해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고 있는 피해어민들을 결코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전국 각지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을 찾아 기름띠를 제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고 실의에 빠진 피해어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 결과 충남의 서해바다는 조금씩 회복되어 이제는 예전의 청정 바다를 되찾았다.

충남도와 충남유류피해대책총연합회는 방제작업과 환경복원에 앞장섰던 서울시민과 123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Thank You Korea 대한민국 감사 프로젝트 NO.1’이라는 주제의 충남 서해안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2회 행사는 지난 11월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사고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충남 서해안 6개 시·군 32개 업체는 김과 바지락, 새우젓 등 51개 품목의 지역 특산물을 준비했다. 또 무료 시식과 염가 판매, 초밥 만들기, 수산물 경매 이벤트 등을 실시하여 행사장을 찾은 1만2천여명의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HS호 유류오염사고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도내 3만여명의 피해주민들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버거운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받은 정신적인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은 피해주민들에게도 따스한 봄이 오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민선 6기 충남도의회 서해안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유류사고 해결에 소임을 다하려한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피해주민들의 아픔이 하루 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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