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추가 기다려지는 갑사까지 이어진 진입로의 은행나무길
갑사계곡의 단풍은 계룡팔경 중 하나인 6경으로 선정되었고 갑사 입구 오리숲에서 금잔디고개에 이르는 약 3km의 계곡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4~5월의 봄이면 오리숲에서 용문폭포까지 황매화가 반겨준다.
오리숲의 의미는 과거 갑사 경내로 가는 길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숲이 약 2km(5리) 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공주 갑사 사천왕문
공주 갑사는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위덕왕 3년에 혜명대사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다. 그 후 신라 헌안왕 3년에 의상대사가 중수하여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번영하였다. 현재 대적전 주변의 정교한 초석, 승탑(보물 제 257호), 철당간(보물 제 256호) 등에서 당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사찰이 소실되었다가 선조 37년 대웅전 중건을 시작으로 효종 5년에 증축이 크게 이루어져 현재에 이른다.
▲공주 갑사 동종. 보물 제 478호
조선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진 종으로 종의 몸통 4곳에는 종일 치는 부분인 당좌를 따로 두었으며 그 사이에는 구름 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장보살이 서 있다. 종의 몸체에 만든 시기를 표시한 명문이 있어 우리나라 종의 변천을 이해할 수 있으며 '갑사사'라는 표기가 있어 절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던 것도 알 수 있다. 종의 꼭대기 용뉴부에는 두 마리의 용두를 힘차게 치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 공주 갑사 대웅전
대웅전은 원래 현재의 대적전 부근에 있었으나 정유재란(1597)으로 소실된 것을 선조 37년에 지금의 위치에 다시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 안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의 삼세불이 모셔져 있으며 그 뒤에는 삼세불을 그림으로 표현한 영산회상도, 약사회상도, 아미타회상도(석가여래삼세불도, 보물 제 1651호)가 걸려있다. 또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모니와 노사나불의 삼신불이 진리를 설법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삼신불괘불탱(국보 제 298호)도 대웅전 불상 뒤편에 보관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조선시대에 성행하던 다포식으로 화려한 외관과 장중한 느낌을 주며 지붕은 다포식 건물에는 흔하지 않은 맞배지붕이다.
▲ 공주 갑사 대적교
▲갑사구곡 中 제5곡 금계암 - 금계포란 또는 천조인 닭, 새벽을 알림
일제 강점기때 윤덕영이 계룡산에 들어와 간성장이라는 별장을 짓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절승을 이룬 곳마다 큰 바윗돌에 구곡 경물을 설정한 것으로개인의 풍류취향을 반영하고 주역의 이치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보고 즐겼다. '용과 닭'을 주제로 계룡산의 장소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 공주 갑사의 계곡
공주 갑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