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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산의 역사가 숨 쉬는 해미읍성을 찾아서

2014.07.27(일) 01:23:01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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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 읍성(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으로 1579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근무한 역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조선 후기 충청 지역의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붙들려와 처형되었던 순교성지입니다. 지금은 옛 모습을 복원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천주교 신자는 물론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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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에는 8월 17일에 해미읍성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요즘 충남 지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충남 내포지역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순례길을 만들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조선 말기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 유명한 해미읍성도 세계적인 성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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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안으로 들어서는 진남루의 모습입니다. 입구 왼쪽에 조선 후기(1849년 헌종 15년)에 건립된 두 기의 비석이 보입니다. 오른쪽 비석은 해미읍성 중수비이고, 왼쪽 비석은 당시 읍성의 공사를 담당한 현감 박환번의 위엄과 덕망을 기리는 위덕비입니다. 해미읍성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기의 비석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지 않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비석에 대한 안내문을 설치해서 찾는 이로 하여금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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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축조한 읍성입니다. 수십 발의 화살에 화약을 장치해 쏘던 신기전을 비롯해 당시 사용했던 조선시대의 막강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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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해미읍성 회화나무입니다. 수령이 약 300년 정도 되었는데 1790~1880년 사이 읍성의 옥사에 수감하고 있던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에 매달아 고문했다고 합니다. 해미읍성을 찾는 천주교 신자들은 회화나무 아래에서 잠시 숙연한 모습으로 당시의 천주교 박해 상황을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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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에는 충청도에 있던 다섯 개의 병영 중 하나인 호서좌영이 있던 곳입니다. 읍성 안팎의 안전과 행정을 살피던 동헌에는 관아를 돌보던 관리들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문화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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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읍성 안을 거닐다 보면 한가롭게 산책하는 연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곳곳에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고 소원나무에 영원한 사랑의 징표를 남길 수도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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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아이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드넓은 잔디 밭을 뛰놀며 연날리기를 하거나 마차와 자전거를 이용해 읍성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아이들은 읍성이 넓어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기 힘든데요. 부모님이 태워주는 자전거 마차를 타고 과거로 떠나는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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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의 역사, 문화체험 장소 중 인기가 많은 국궁체험장입니다.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우리의 전통 활인 국궁을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양궁을 배웠던 저는 자신만만하게 국궁 체험에 도전했답니다. 백발백중을 장담하며 활시위를 당겼지만 과녁을 맞추기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친절한 지도를 받으며 몇 번 쏘아 보니 금세 재미가 붙고 몇 발은 과녁을 맞출 수 있어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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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성벽에 올라 성곽길을 걸어봐야 합니다. 읍성의 안과 밖을 살피며 걷는 동안 우리는 서산의 과거와 현재의 만날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8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과 함께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13회 서산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http://www.haemifest.com/)>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채로운 축제 행사에 참가하여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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