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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늦어지고 헷갈리고…예산군 개표 혼란

사전투표 개표집계 다음날 새벽 3시께 나와

2014.06.09(월) 16:16:11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예산군의 6·4지방선거 개표시간이 예전 지방선거와 달리 상당히 늦어져 개표사무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개표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져 앞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선거관리위원회가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한 개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당초 예산군선관위는 사전투표함(관내, 관외, 거소)을 먼저 개표한 뒤 읍면별 일반투표함을 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군선관위 사무실에 보관하던 사전투표함의 개표소 도착이 늦어져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예산군선관위는 결국 사전투표함 개표를 뒤로 미루고 예산읍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일반투표함, 관내사전투표함, 관외사전투표함, 거소투표함별로 각각 따로따로 진행된 개표방식은 가장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일반투표함과 함께 집계된 관내사전투표함과 달리 관외사전투표함과 거소투표함 집계결과는 개표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5일 새벽 3시께야 합산됐다.

이 때문에 관외사전투표함과 거소투표함 집계결과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일반투표함과 관내사전투표함 집계결과만 보고 당락을 판단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실수가 속출했다.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선거구의 경우 일반투표함과 관내사전투표함 집계결과를 최종 결과로 알고 있다가 관외사전투표함과 거소투표함 집계결과까지 합산한 뒤 낙선자와 당선자가 바뀌자 선거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개표 초기 7개 선거별로 구분하지 않은 채 일렬로 쭉 나열해 붙여놓은 개표집계상황표도 보는 이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현장의 요구로 개표집계상황표 부착 방식이 7개 선거별로 바뀐 뒤에도 같은 개표집계상황표가 중복으로 붙여지는 등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개표가 날을 넘겨 새벽까지 계속되자 개표과정의 집중도가 낮아져 개표사무원들의 입에서 “왜 이렇게 잘못된 것이 많이 나오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표용지 분류작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 참관인은 “예산군선관위가 당초 계획과 달라진 개표과정이나 집계절차 등 개표소 상황을 수시로 방송이나 대자보 등을 통해 알렸다면 혼란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예산군선관위 관계자는 “올해 첫 도입된 사전투표로 인해 개표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었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개표시간이 많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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