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민들레·씀바귀 등
오염 우려지역 안전성 조사
일부 중금속 기준치 초과
도심 하천가 등에서 시험용으로 캔 일부 봄나물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은 지난 14일 도내 오염 우려지역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천안과 아산, 공주, 예산, 부여, 홍성, 청양 등 7개 시·군의 주요 도로변과 공단 주변, 하천변 등 오염 우려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쑥과 냉이, 달래, 미나리, 씀바귀, 머위, 돌나물, 민들레, 속대, 원추리, 취나물, 고들빼기 등 봄나물 12종(지역별 중복 포함 44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안과 공주, 부여 지역의 냉이와 민들레, 쑥, 씀바귀 등 4종(6건)에서 납이 0.4ppm에서 0.7ppm까지 검출돼 기준치(0.3ppm)를 초과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성시열(보건연구관) 의약품분석과장은 “오염원이 없는 산과 들의 봄나물은 안심해도 되지만, 도심의 도로와 하천, 공단 주변에서 자란 야생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캐거나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과 13개 시·군이 참여해 실시한 안전성 조사에서는 104건의 봄나물 가운데 6건에서 납이 기준치를 넘은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의약품분석과(대전) 041-635-6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