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퇴직공무원들이 뭉쳤다”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출범

2014.04.28(월) 22:27:4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재직시절 쌓아온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퇴직공무원협동조합’이 지난달 출범됐다. 사진 왼쪽부터 한찬희 초대 이사장, 이임수 이사, 홍성건 감사, 직원 김세영씨

▲ 재직시절 쌓아온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퇴직공무원협동조합’이 지난달 출범됐다. 사진 왼쪽부터 한찬희 초대 이사장, 이임수 이사, 홍성건 감사, 직원 김세영씨
 


주사에서 관리관까지
충청지역 300명 가입
 
오는 2018년까지
조합원 1만명으로 확대


 
‘AP통신, 알리안츠보험, FC바르셀로나’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모두 ‘협동조합’이다.

가입된 조합원 수십 명에서 수천 명이 이 회사의 주인이다.

한 개인이 실질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주식회사와는 구성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전혀 다르다.

‘1인 1표’의 의결권이나, 수익보다는 ‘공익’을 우선하는 운영적 측면에서 ‘다함께 사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우리나라에는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도입됐다.
이후 1년5개월 만에 무려 4000여개가 전국적으로 설립됐다. 충남에도 102개나 생겨났다.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다.

동네빵집협동조합, 지식순환협동조합, 로컬푸드협동조합, 수퍼마켓협동조합, 소비자협동조합….

●‘주사’에서 ‘관리관’까지 다양
주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의 협동조합이 지난달 출범했다.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산파역은 충청남도 공보관을 지냈던 한찬희(68)씨가 맡았다.
현재 조합원 수는 300여명.

충남도를 비롯해 대전시, 세종시 등 충청지역 퇴직공무원들이다. 하지만 멀리는 대구시, 여수시에서 가입한 사람도 있다.

이들은 1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조합비를 냈다.
나이는 55세부터 78세까지 퇴직자가 대부분이다.
직급도 6급 주사에서부터 1급 관리관까지 다양하다.
자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퇴직공무원, 공무원유족연금을 받는 사람들이다.

한찬희 초대 이사장은 “비록 공직을 떠났지만 우리가 재직시절 쌓은 전문성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함께 사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합을 출범시켰다.”고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퇴직공무원조합은 연말까지 조합원을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래서 5년 뒤인 2018년에는 1만명까지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에 시·도지부도 개설한 뒤 시·군지부까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신청서와 출자금 1구좌(1만원) 이상을 내면 협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방과후 학습 등 다양한 재능기부
일반행정에서부터 경찰, 근로감독, 법률자문, 세무, 전산, 선박, 기계….
다양한 공직분야에서 일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재능기부를 할 분야도 많다.

협동조합에서 현재 펼치고 있는 주요 활동은 지역사회공헌, 방과 후 체험학습, 정부·지자체 위탁사업, 아름다운 짝 맺기, 퇴직공무원 복지증진 등 크게 5가지다.

올해는 정부의 역점사업인 ‘도로명 주소’ 정착을 위한 홍보사업을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세종시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도 하반기부터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방과 후 학습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분야다.
음악, 영어,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직한 교사들이 지역아동센터와 연대해 아이들의 학습지도에 나서고 있다.

전직 교사출신인 홍성건 감사는 “교과 과목이외에도 마술, 생태환경, 과학, 문화 등 다양한 현장체험교육도 가능하다”고 설명한 뒤 “보람있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사랑의 아름다운 짝맺기 사업은 퇴직·현직공무원 미혼 자녀와 미혼 공무원이 대상이다.

직업, 가정환경, 신체조건 등 다양한 조건을 면밀히 고려해 최적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현재 50명이 회원에 가입했다. 연말까지는 500명 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지난해 3월 공무원연금공단대전지부가 퇴직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과정에서 씨앗이 싹텄다.

교육생 20명이 ‘봉사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보람있게 살 협동조합을 만들자’데 의기투합했다.

이후 한 이사장(행정)과 최수룡 부이사장(교직), 이임수 이사(경찰), 홍성건 감사(교직), 송의식 이사(노동부) 등 5명의 임원진이 주축이 돼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이임수 이사는 “각 기관별로 퇴직공무원 동우회가 있지만 친목단체 성격이 짙었다”며 “우리 협동조합은 다양한 공직자들이 모여 자기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가 있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퇴직공무원협동조합 042-527-5002
/김태신 ktx@korea.kr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