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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이철환 시장 “원청이 도의적 책임져야”

“갑·을의 싸움에서 영세업자들 피해 안 돼”<br>“문제 계속되면 현대건설 사업 허가 힘들어”

2014.01.22(수) 09:18:17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이철환시장원청이도의적책임져야 1


본지 제990·992·993호에 소개된 현대건설의 하청업체 부도로 인해 인근 상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것에 대해 이철환 시장이 입을 열었다. 이 시장은 “갑과 을의 싸움에서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며 “원청이 도의적으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얼마 전 현대제철 우유철 대표와의 만남에서 우 대표에게 “같은 계열이니 해결안을 모색해보라”고 말했으며 이에 우 대표는 “중재에 앞서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건설에서 하청업체인 제이산업개발(주)(이하 제이산업)에 제3고로의 일부 공사를 맡겼으나 공사 과정 중에 추가 공사 금액이 나온 것과 관련해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난해 11월 4일 제이산업의 부도가 확정됐다.
이에 현대건설은 “제이산업에서 공사한 실제 투입비가 초기 계약금액의 218%가 나왔다”며 “이는 제이건설측이 설계미비, 자재납기 지연, 현장여건 등 설계 변경으로 금액이 과다하게 나온 탓”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이산업은 “초기 계약금액은 현장여건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계획된 것이어서 당초 계약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현대건설 측에서 ‘일단 공사하면 나중에 주겠다’는 식으로 말해 믿고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양 측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제이산업에 물품 및 상업을 이어오던 인근 주민들은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적게는 200여만 원부터 많게는 2억여 원까지 총 15억 원 이상의 돈을 받지 못하자, 주민 측은 현대건설과 제이산업에 여러 차례 채무 이행을 요구했지만 양 측에서는 “줄 수 없다”라는 대답만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산업 측에서는 “현대건설에서 받은 돈이 없어 채무자들에게 줄 수 있는 돈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고 현대건설 측은 “보험금 등 남은 비용을 잔여 공사에 사용해, 제이산업 대신 채무자에게 갚을 돈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철환 시장 인터뷰]
“법적 책임 운운할 문제 아니다”
-현대건설 하청업체 부도 관련해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제이산업, 갑과 을의 싸움에서 영세상인이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주민들이 흘린 땀의 대가에서 법을 운운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도덕적으로 풀어내야 한다. 대기업인 원청 현대건설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원청이 책임져라. 이는 기업의 상도고 도덕이고 예우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지역업체와의 계약행위, 공사 하청 기준, 단가 계약 등 시에서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당진시에 현대건설이 진행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현대제철 제3고로 외에도 당진화력 9·10호기, 송악지구 도시개발이 있다.

-현대건설 문제가 대두되는데 앞으로 송악지구 도시개발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송악지구 도시개발은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현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현대건설이 당진에서 하려는 사업들에 대해 시에서는 순순히 허가해 줄 수 없다.

-당진에서 대기업 공사에 타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지역 업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2011년 지역건설사업활성화 촉진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대기업이 지역 업체에 하청을 두는 일정비율에 대해 참여하도록 하는 조례다. 물론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현대제철)에서 인명사고, 분진·소음 문제로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시의 입장은?
대기업의 어려움 또한 이해한다. 인명사고의 경우 하청업체에서 사고를 내는 경우다. 물론 현대제철도 잘못이지만 문제 원인을 잘 파악해야 한다. 또한 분진·소음에 대해서는 현대제철이 설비 투자만 이어오다 조금씩 도움이 되는 시설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점진적으로 해결해 가고 있다. 이는 주민들도 조금씩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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