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연구소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
19일 농림축산식품부 지정…발생 초기 신속대응 가능해져
2013.06.19(수) 17:10:18 |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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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namdo@korea.kr)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소장 오형수)는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의사환축 발생시 검역본부에 의뢰해 구제역 진단이 지연되는 일 없이 당일 내 검사를 실시해 신속한 초동방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날 연구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도가축위생연구소 내 BL3 실험시설을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했다.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은 지자체의 구제역 진단권한을 부여해 구제역 발생초기 원활한 현장대응을 위한 것으로, 이번 충남도의 지정은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다.
그동안 연구소는 도 주도의 자주적 방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BL3실험시설에 대한 변경허가를 받은 후 PCR, 핵산추출장비 등 구제역 전용 진단장비를 확보하고, 전문진단요원(8명)에 대한 교육이수, 정도검사 합격, 현지실사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지정에 따라 연구소의 진단범위가 기존의 구제역 항체검사에서 항원검사(바이러스)까지 확대돼 도내 의사환축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형수 도 가축위생연구소장은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해외악성전염병 전담부서인 ‘해외전염병진단과’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올해 말 완공예정인 BL3급 구제역 전용실험실이 가동되면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가축방역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