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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왜경을 쫓아낸 항일신목(抗日神木)을 아시나요?

홍성 결성 형방청에서 수령 588세 신목대제 거행

2013.06.19(수) 01:33:04 | 내포초름 (이메일주소:leadtime@nate.com
               	leadtime@nate.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형방청 후정에 오래된 나무가 버팀목에  의지한채 서있다. 괴목으로 회화나무 또는 느티나무로 둘레가 약 4.5m, 높이 30m 정도 되는 고목으로 수령이 무려 588세이다.

항일신목(抗日神木)으로 불리는 홍성 결성 형방청의 고목

▲ 항일신목(抗日神木)으로 불리는 홍성 결성 형방청의 고목


이 나무가 항일신목으로 모시게 된 이유는 1935년(소화 10년) 결성 지서주임으로 있던 일본경찰 야마구치(山口)가 이 신목을 무단으로 잘랐다가 벌을 받아 벙어리가 되어 일본으로 쫓겨나게 되자, 이후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항일나무로 여기고 더욱 신성시하였다.
이후 일본인 지서장들이 부임해오면 꼭 신목제를 정성껏 지내왔고, 광복 후에도 부임하는 지서장마다 반드시 신목제를 지내왔을 정도로 특별하게 관리되어 왔다.

왜경을쫓아낸항일신목을아시나요 1

▲ "신목유래비"를 읽고 있는 마을주민


결성 신목은 결성현 최고의 선정관이었던 정구령 현감(결성 41대 현감)이 재직하던 1425년(세종 7년)에 식수하였으며, 1750년경부터 신운이 깃든 영험의 신목으로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관장한다 하여 결성의 수호 신목으로 “마을 두레”시에도 우선 신목제를 올리고 일터로 나가는 풍습이 전해져오고 있다.

결성 형방청에 신목제 거행하는 모습

▲ 결성 형방청에 신목제 거행하는 모습


1996년 8월 영험의 신목과 정(鄭) 공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홍주향토문화연구회, 결성문화재보호회, 결성농요보존회, 결성상록회, 결성노인회, 동래정씨홍성군종친회 등이 협조하여 “신목유래비”를 세우고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단오 날에 “단오신목대제”로 지내오고 있다.

올해 단오신목대제는 제65회 충남도민체육대회관계로 단오 날보다 일주일가량 늦춰진 18일, 결성면민과 동래정씨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성면 형방청에서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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