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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전문적 취미활동이 인명구조, 환경운동, 봉사활동으로 승화

시민단체탐방 ⑪ 논산시민수상구조대

2013.04.25(목) 13:14:05 |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메일주소:https://www.ct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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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취미활동이인명구조환경운동봉사활동으로승화 1

 


수상안전지킴이로 나선 다이버들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들 모여
“지역을 위해 뭔가 해보자”는 논의
‘수상구조대’ 결성으로 결실 맺어


흔히 ‘수상구조대’라 하면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헬기에서 뛰어내려 조난자를 구조한 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구조대원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소방방재청 소속의 수난구조대원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수상구조대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논산시민수상구조대’(대장 이필주)가 바로 그들이다. 수년전부터 스킨스쿠버 동호회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2009년 6월 25일 ‘수상구조대’를 결성함으로써 그 결실이 맺어졌다. 단순한 취미활동이 봉사활동, 환경운동으로 승화된 것이다.

처음엔 여름철 물놀이 안전도우미 활동이 주로 이뤄졌다. ‘수상구조대’가 창립되던 그해 연산 병암유원지 수상안전 도우미 활동을 시작한 이래 매년 여름 두달간 양촌 용바위 유원지에서 수상안전도우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물놀이 사고로 매년 여름 1~2명이 죽어나가던 곳이었다. 이들이 안전도우미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이래 5년간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상구조대’의 활동은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소방서 119구조대와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2월 탑정 저수지에서 익사사고가 발생하자, 논산소방서 119 구조대는 ‘논산시민수상구조대’에 탐색 지원을 요청했다. 물론 한겨울 저수지가 얼어붙어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지만 이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수상구조대 정일면 총무는 “소방대에서 저희에게 직접 지원 요청을 했다는 것은 우리의 전문성을 인정했다는 뜻”이라며 “회원 모두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창립 이듬해인 2010년부터 수변·수중 정화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탑정호, 대천해수욕장, 대청호, 대전 갑천 등에서 지금까지 연인원 100여명을 동원해 수변·수중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들이 걷어낸 수변·수중 쓰레기만도 수십톤에 이른다. 다음달 18일에는 서산시 팔봉면에 있는 섬 ‘고파도’에 가서 바다 속 폐그물이나 양식장 훼방꾼인 불가사리를 걷어내는 일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바다 속 정화활동이 실행되면 이들의 활동영역은 논산에서 충남 곳곳으로, 그리고 육지내 수중활동에서 바다로 점점 넓어지는 셈이 된다.

하지만 이들의 전문성을 갖춘 활동도 한계는 있다. 수중정화나 수상구조 활동이 여름 한 철에만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은 비 여름철에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다. 자전거타기 행사, 딸기축제, 대보름 행사 등에 안전지킴이 활동을 자청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사랑의 연탄나눔 배달행사’도 한다. 2011년과 2012년에 5차례에 걸쳐 1만2000여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했다.

이들은 전문성 제고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매년 인명구조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격증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스쿠버다이버가 18명이나 되고 인명구조 자격증 소지자가 7명에 이른다. 특히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은 40시간의 훈련과 교육을 이수한 뒤 엄정한 평가를 거쳐야만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다.

이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는 30시간 봉사활동자에게만 주는 자원봉사증을 모든 회원이 소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자원봉사증 소지자에게는 논산시내 업체나 상가에서 5~10%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데, 회원들은 자원봉사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전체 회원은 정회원 25명, 준회원 50명 등 75명이다. 처음에는 다이버나 혹은 인명구조 자격증 가지고 있는 사람만으로 구조대를 구성했는데, 지금은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희창 huma0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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