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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긋불긋 꽃대궐 ‘충남’으로 오세요

충남의 재발견 ⑨ 충남의 꽃축제

2013.04.15(월) 13:57:41 |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메일주소:https://www.ctia.kr/
               	https://www.ct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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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순성·공주 우성 매화꽃 절정
계룡산 동학사·신원사 벚꽃 흐드러져
충남역사박물관 수령 100년 벚꽃 피어


따뜻해지는가 하면 추워지고, 봄인가 싶으면 또 찬바람이 분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계절은 바뀌고 주말마다 상춘인파로 온 국토는 붐빈다. 봄놀이는 뭐니 해도 꽃놀이가 최고다. 충남에는 지금 매화와 벚꽃이 한창이어서 꽃대궐이다. 내륙지역에는 이미 벚꽃이 만개했고 서해 지역은 1주일 뒤에는 꽃천지를 이룰 전망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 내내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충남으로 떠나본다.

매화꽃부터 보자. 매화는 이른 봄에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그래서 사군자 중 하나로 봄을 대표한다.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 하여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정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옛 선조들은 “매화는 평생을 춥게 지내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하여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 읊었다.

겨울을 이겨낸 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고 상춘객을 맞는다. 당진시 순성면 봉소리 일원은 온통 매화향으로 가득하다. 남원천변을 따라 양쪽으로 20㎞에 있는 10만주의 매화나무에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순성면의 매화나무는 지난 2001년 수해를 입은 뒤 남원천을 복구하면서 유휴지에 특수시책으로 매년 1만주를 심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더구나 매화나무가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되면서 그야말로 남원천을 중심으로 순성면 일대는 꽃대궐이라 할 만큼 화려하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손을 잡고 남원천변을 걸으며 매화향기에 취해보시라. 눈으로 즐기고 코로 향기를 맡으며 봄이 오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 보시라. 어느덧 봄은 우리 가슴 깊은 곳으로 들어와 자리하고 있으리라.

당진천변 벚꽃도 불만하다. 지난 98년 수해로 인해 붕괴된 당진천의 제방 복구와 함께 순성면 성북, 갈산리 주민들이 당진천변 제방 2.2㎞에 벚꽃을 심었던 것. 지난 15년 동안 자란 벚나무가 매년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는 20일 제9회 당진천 벚꽃길 걷기대회가 오전 6시 30분부터 대덕수청지구 아치교 어름수변공원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에서 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은 순성 말고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부전마을이다. 조선시대 대표 침구서인 ‘침구경험방’의 집필지로 알려진 이 곳에도 매화가 무리를 지어 피어난다. 수년전부터 주민들이 매화나무를 손수 심고 가꾸어 오면서 유명하게 되었다.

우성면 내산리 마을은 옛날부터 금강물이 불어나면 물에 잠긴다 하여 부전마을이라 했다. 이 마을에서도 매화 관련 축제가 벌어진다. 오는 21일부터 우성면 내산1리 옛 청산초등학교 교정에서 ‘제7회 부전 매실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방차 만들기, 침과 뜸 체험, 효소체험, 한방약초 체험 등의 한방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꽃마차타기, 초청공연, 노래자랑,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외에도 한방차와 한방찐빵 등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농산물 직판장도 열려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비록 올해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충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계룡산 동학사 벚꽃이다.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천년고찰 동학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강원(일명 승가대학)으로, 150여명의 비구니 스님이 수행 정진하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 되면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뤄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번 주부터 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있는 신원사는 백제의자왕 11년(651년)에 보덕화상이 창건한 고찰이다. 계룡산 자락의 다른 절들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안락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대웅전 앞마당의 우람한 벚나무가 만개하면 신원사는 온통 하얀색으로 변한다. 계룡산 사찰 중 벚꽃 핀 풍경만 놓고 보면 가장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대전에서 가까운 동학사로 몰려가기 때문에 신원사의 벚꽃은 번잡함에서 벗어나 품위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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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경치 아름다운 마곡사 신록축제
북일여고·북일고 등굣길 벚꽃 만개
보령 주산 우리나라 마지막 벚꽃축제
예산 벚꽃길에서 마라톤 대회 열려
금산 보곡산꽃단지, 최대 산벚꽃 군락지
당진 면천읍성에서 진달래 축제


충남역사박물관(구 국립공주박물관)의 벚꽃 또한 일품이다. 박물관 주변을 둘러싼 국고개 문화거리엔 수령 100년 넘은 벚꽃들이 즐비하게 피어, 시민들을 반긴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정섭)은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이 일대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2013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 해마다 3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들어 흐드러지게 핀 벚꽃 구경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공주시 사곡면의 마곡사 일대도 좋다. 충남지역 70여 사찰을 관장하는 대본산으로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경치가 뛰어나다. 이곳에서는 매년 마곡사 신록축제가 개최되는데, 올해는 27일~28일에 열린다. 만개한 유채꽃과 신록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매표소에서 사찰까지 이어진 벚꽃길은 이 곳을 찾은 상춘객들에게 봄의 화사함을 안겨준다. 마곡사는 보물 801호인 대웅보전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화산 능선에 조성된 송림욕장은 무성한 송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데다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등산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1시간, 2시간, 3시간 코스)로 유명하다.
천안에서는 북일여고·북일고 등굣길 벚꽃이 볼만하다. 지난 13일 ‘불꽃축제·벚꽃축제’가 열렸는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벚꽃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이번 주 내내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예산의 벚꽃거리도 좋다. 예산의 외곽도로 7㎞ 양쪽으로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오는 21일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서 전국에서 모인 건각들이 각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인증 코스인 풀, 하프, 10㎞(단축코스), 5㎞(건강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워 치러진다.

충남 보령의 주산 벚꽃 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보령은 우리나라 중심부근에 위치하지만 해양성기후로 인해 강원도 춘천보다도 벚꽃개화시기가 늦다. 보령의 ‘주산 벚꽃 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개화시기를 놓쳐 벚꽃구경을 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 벚꽃축제가 열리는 충남 보령으로 떠나 보는 것이 좋겠다. 주산 벚꽃 길은 주산면 소재 주산초등학교에서부터 보령댐 입구까지 약 6㎞ 구간에 펼쳐지며, 20여년 된 왕벚나무 2000그루의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산에 피는 자생 산벚꽃을 보고 싶다면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꽃단지로 발걸음을 돌릴 것을 권한다. 보곡산꽃단지는 국내 최대의 산벚꽃 자생군락지로 약 1000만㎡의 산자락에 산벚꽃을 비롯해 산딸나무 병꽃나무 조팝나무 생강나무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다. 20일부터 28일(주행사일 20~21일)까지 ‘산꽃나라 걷기여행’ 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당진 면천에서는 진달래를 볼 수 있다. 당진의 가장 높은 아미산에서 만개한 진달래를 보고 면천읍성, 승전목, 안샘, 면천은행나무, 복지겸 묘 등 각종 문화유적을 둘러보면 좋겠다. 20일과 21일에는 복지겸의 딸인 영랑의 전설과 중요무형문화재 제86-나호로 지정된 면천두견주를 알리는 면천진달래 축제가 면천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우희창 huma0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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