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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 냄새 가득한 ‘그림이 있는 정원’으로

충남의 재발견 ⑧ 광천 수목원

2013.04.08(월) 13:35:45 |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메일주소:https://www.ctia.kr/
               	https://www.ct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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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나무와 꽃이 어우러지는 수목원엘 나가 천천히 걸으면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한낮에는 덥다는 느낌까지 받을 만큼 봄은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충남에서 봄맞이 꽃을 보러 나가기엔 애매한 때다. 아직 매화나 벚꽃, 진달래는 피지 않았고, 산수유는 활짝 피었지만 산수유만 보러 가기엔 마땅한 곳이 없다.

이럴 땐 특정한 꽃을 보기 위해 나가기보다는 산과 나무와 꽃이 어우러지는 수목원엘 나가 천천히 걸으면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게다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감동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홍성 광천에 있는 수목원 ‘그림이 있는 정원’(http://www.gallery garden.co.kr)을 추천한다.

이곳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아들(구필화가 임형재)을 위해 아버지가 지극정성으로 조성한 곳이다. 수목원 대표 임진호씨는 40여년간 쉬지 않고 나무와 꽃을 심어 3만평의 광활한 야산을 그림 같은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한마디로 아버지의 사랑이 일군 수목원이라 하겠다.

아들은 아버지가 이뤄 낸 기적을 보며, 입으로 붓을 물고 창밖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 했고 이 때문에 수목원의 이름이 ‘그림이 있는 정원’으로 명명됐다. 이곳은 홍성 8경중 4경에 속하며 충남도의 5개 으뜸 관광지로 지정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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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기지개를 켜면서 수목원내에는 봄 냄새가 가득하다. 할미꽃과 수선화가 군락을 지어 피어있고 눈 속에서 피어난다는 복수초도 만개했다. 산수유, 영춘화, 돌단풍, 꽃잔디, 목련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온실 속에는 철쭉도 붉은 자태를 벌써부터 뽐내고 있었다.

자연과 예술이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그림’이라 표현했듯이 3만여 평의 넓은 대지 위에는 희귀 소나무 등 560여 종의 목본류와 1000여 종의 초본류들이 어우러져 있다. 아울러 내 집의 마당과 같은 편안함과 안락함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연인들을 위해 커플 그네정원을 만들어 놓았고 5월이면 연산홍이 흐드러질 연산홍길에서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암석원에는 희귀한 바위와 수석이 전시되어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자연생태원과 야생화원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을 감상할 수 있고 인공폭포와 조그만 호수의 분수는 차라리 그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쉬엄쉬엄 자연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덧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에서는 3만여평의 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다른 수목원과 달리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다. 웬만한 곳은 휠체어로 다 돌아볼 수 있어 장애인이 있는 가족들에게 부담없이 봄나들이 할 수 있는 곳이다. 구필화가 임재형씨의 입으로 그린 그림은 수목원내 작은 갤러리에서 항상 볼 수 있다. 아울러 가구전시장도 있어 각종 전통가구 공예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1995년에 개장한 ′그림이 있는 정원′은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고 올해로 개장 18년을 맞는다.

충남의 대표적인 먹거리도 수목원에서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홍성 한우, 무창포의 주꾸미와 도다리가 입맛을 돋운다.
/우희창 huma0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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