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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고부(姑婦)졸업생 '화제'

부석면 갈마1리 찾아가는 배움교실

2013.03.19(화) 19:58:06 | 서산시청 (이메일주소:public99@korea.kr
               	public99@korea.kr)

서산시가 어르신들의 문자해득을 위해 운영중인 찾아가는 배움교실에서 고부(姑婦) 졸업생이 배출되어 화제다.
 
서산시에 따르면 19일 부석면 갈마1리 마을회관에서 2008년 4월 개강 이후 현재까지 문해교육과정을 수료한 14명의 어르신들이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고부지간(姑婦之間)으로서 4년 11개월 동안 배움교실에 함께 참여해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된 시어머니 문남열(85,부석면 갈마1리)씨와 며느리 김향초(65)씨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4년 전 마을에 배움교실이 개강된다는 소식을 들은 문남열 씨는 한글을 꼭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부끄러움과 함께 거동도 편치 않아 혼자 가슴앓이만 했다.
 
이를 지켜보던 며느리 김향초 씨는 자신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배움교실에 다닌다면 된다 생각하고 시어머니와 함께 등록했다.
 
바쁜 농사일 때문에 낮에 수업에 참석하고 저녁에 배운 것을 익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서로가 격려를 통해 과정을 무사하게 마치게 됐다.
 
특히 시어머니 문 씨는 두달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어서 배움교실에 출석하지 못하게 되자 며느리의 도움으로 학습을 지속하여 영광의 졸업장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움교실 이순미(43,여) 강사는 “문 할머니는 편찮으시기 전까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며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효행을 몸소 실천하신 며느님을 보면 마치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며느리 김향초 씨는 “며느리로서 당연히 해야할 도리를 한 것 뿐이다.”라며 “시어머니께서 얼른 쾌차하셔서 손주들에게 편지도 쓰고 신문도 읽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완섭 시장은 “5년동안 힘든 과정을 모두 마치고 영예로운 졸업을 맞으신 어르신들을 축하한다.”며 “배움교실이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가 어르신들의 문자해득을 위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배움교실은 현재 46개 교실에서 788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38개 교실에서 482명의 어르신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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