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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34년 봉사활동 이어온 김수년씨, 서천 여성들의 대표로…

이제는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활동 시작<br>봉사 넘어서 지역 여성들의 발전 위해 노력”

2013.03.19(화) 09:28:10 | 뉴스서천 (이메일주소:clxk77j@naver.com
               	clxk77j@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 김수년 회장.

▲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 김수년 회장.


34년 봉사활동을 계속해 오다 올해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수년 서천군새마을부녀회장(63·화양면 장상리).

봉사활동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온 그녀는 이제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서 지역 여성들의 대표로서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7일 서천군여성문화센터 건물 내에 있는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 만난 김수년 회장은 홍성희 서천주부클럽회장과 여성지원조례가 마련된 후 지역여성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여성단체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여성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여성들의 역량을 키우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겠지만 내 개인적인 얼굴 세우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는 단호한 목소리에서는 하고 싶은 말은 거리낌 없이 하지만 그만큼 뒤끝도 없는 화통하다는 그녀의 성격이 느껴졌다.

27살에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줄곤 지역내 어려운 이웃돕기와 지역 여러 행사에서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무연고 문묘 벌초, 재활용품 수집, 독거노인 미·이용 봉사, 소년소년 결연활동 등 안해 본 봉사활동이 없을 정도다. 벼농사를 짓는 남편이 이웃에게 쌀을 나눠주는 것에 동참하다보니 소년소녀가장까지 돌보게 됐다고.

“시집와 보니 정말 가난하더라”며 “어디가 부족해서 그렇게 가난한 집안에 시집온 거 아니겠느냐고 수군거리는 말을 듣고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는 김수년 회장은 그녀 역시 어려운 시절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극복해낸 여장부였다.

지난 2005년 새서천대상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등 그녀의 봉사정신을 치하하는 수많은 상이 그녀가 살아온 길을 대변하고 있다.

“27살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한 뒤 정말 열심히 활동했다. 이제는 죽을 때도 ‘새마을, 새마을’하면서 죽을 것 같을 정도다”라는 김수년 회장은 “내가 그렇게 봉사활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단 한 번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옆에서 도와줬던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김 회장은 “여성단체 회장을 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때도 남편이 ‘왜 고민하느냐, 지금까지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온 것처럼 더 큰 일을 한 번 해보라’며 격려해 줬어요”라며  그녀의 봉사인생이 무엇보다 남편의 외조덕분이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서 2년 동안 열심히 활동하고 나면 뒤에서 후배들을 도와주는 역할로 한 발 물러서고 싶다는 김수년 회장.

사람의 가치를 알고 어려운 사람을 아낄 줄 아는 그녀가 새마을부녀회에서 보여줬던 추진력을 임기동안에도 계속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한편 김수년 회장은 남편 양재수씨와의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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