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다문화가정 친정집짓기 행사가 캄보디아 한마을에서 열렸다.

전국 최고 규모 지정위탁사업 전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봉사활동 활발

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유응호)는 충남에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중 하나다. 자원봉사자의 모집 및 배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요처리 개발은 물론이고 기업과 단체, 개인의 자원봉사 확대,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다. 이러한 기본적인 활동에 더해 희망나누기 사업, 전문봉사단 운영, 희망출동 1365, 다문화가정 친정 집짓기 사업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사업도 벌인다.

서산자원봉사센터가 역점을 두고 전개하는 사업은 희망나누기 사업이다. 집수리 또는 집짓기 지원, 건강검진 및 안경 제작 지원, 문화체험 및 캠프 활동 등 여러 사업이 있다. 지난해에는 화재로 집을 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집을 지어주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원어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어교육은 전국 최초의 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서산자원봉사센터는 다양한 전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도배와 이·미용, 수지침, 종이접기, 페이스 페인팅, 마사지 등의 봉사단이 전문분야에 활발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중 충남도에서 지원하는 ‘1+3봉사’는 사랑 나눔과 문화예술 공연 봉사, 재난구조 활동 등 3개 분야의 봉사활동을 동시에 펼치는 사업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실시한 ‘다문화 가정 친정 집짓기’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사업으로 다문화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외국인 이주여성의 고향 집을 신축해주어 호평을 받았다.

‘희망출동 1365’ 봉사는 서산시에서만 운영되는 독자적인 사업이다.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노인세대에서 불편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1365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서산시자원봉사센터로 연결되며 이들의 민원사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365봉사단이 출동해 해결해 준다. 상수도, 보일러, 전기 등 간단한 수리 및 보수와 함께 절전용 전구와 차단기를 교체해주고 있다. 아울러 봉사자들이 동행해 말벗하기, 청소, 설거지 등을 도와주며 독거노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이부자리 세탁 심부름도 시행한다.

만약 봉사단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해당 전문부서로 연결해주고 있다. 11개조 33명으로 구성된 1365 봉사단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독거노인들의 외로운 죽음이나 자살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서산 소재 현대파워텍(주)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 1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산자원봉사센터의 또 다른 자랑은 ‘자원봉사자 마일리지제 운용을 위한 서산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의 제정이다. 지난해 우종재 시의원 발의로 제정된 이 조례는 전국적으로 인천시와 충북 영동군에 이어 세 번째, 충남에서는 최초이다.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 사람에게 실질적인 각종 혜택을 주는 조례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사기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서산자원봉사센터에는 2만2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되어 있고 161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들이 지원하는 곳은 공공기관 88개소, 공공시설 29개소, 민간시설 18개소 등 모두 194개소에 이른다. 자원봉사자 수와 활동 내역은 물론이고 후원자 수와 액수에 있어서 돋보이는 조직이다. 30만 원 이상을 후원한 봉사단체나 기업만도 삼성토탈(주), 현대다이모스(주), 현대파워텍(주) 등 18개소에 이른다. 이러한 지정 위탁사업은 전국적으로 가장 규모도 크고 건수가 많다. 2011년 충남자원봉사대회에서 자원봉사센터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2000년 개소한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서산시 새마을회가 서산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며 7명의 상근자가 활동하고 있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 041-668-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