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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은빛 억새물결 일렁이는 오서산

2009.10.27(화)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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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의 억새

 자연림으로 울창한 명대계곡을 따라 오서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는데 마른나무 가지끝에 솟대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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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자연휴양림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라고 불렀다는 오서산의 표상일까? 휴양림의 보금자리에는 이른 새벽이라 숲속의집과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곳도 인기척이 없다. 키큰 낙엽송과 단풍나무들 사이로 오르는 등산로를 지나며 이곳으로 다음에 꼭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군데군데 곱게 피어있는 단풍나무와 함께 돌탑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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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 입구

  이곳이 민가인가 했는데 흐스럼한 집뒤의 조그만 집에 월정사라고 간판이 있어서 알수 있었다. 이곳 월정사는 1913년 김동초씨에 의해 지어졌다는 고즈넉한 분위기 보다는 아담한 암자이다. 초라하면서도 누추하지 않은 산사가 무소유의 가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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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

요즘은 가뭄탓에 단풍이 곱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햇살을 받은 단풍나무의 자태가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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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에서 약수터로 가는 등로에서

넓은 임도에 도착하니 약수터가 있다는 펫말이 있고 정상까지는 1km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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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터 옆 임도에서

 약수터가 있다면 물한모금 마시고 가야하는데 산기슭에 짙은 향냄새가 코를 찌르고 약수터에는 기도하는 분들이 네뎃명은 되겠다. 이크!!! 이곳이 약수터 맞는가?? 아님 기도원인가??? 그냥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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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터

약수터 부터는 땀께나 흘리며 갈딱고개를 올랐더니 이런 암봉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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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딱고개의 암봉

암봉들 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내려보이는 황금들녘이 펼쳐진다. 하지만 아침 안개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아 무척 아시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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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딱고개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청라면의 황금들녘

어느새 숨을 흘떡이며 중봉에 올라서니 새찬 바람이 몰아치며 은빛물결 억새풀이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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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 억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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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의 중봉에 있는 이정목

억새풀의 춤사위에 흘러내리던 땀방울까지 금방 식어버리고 잠바를 꺼내어 입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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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정상에서 보는 확트인 서해안 풍경들이 시원하게 보여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서해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기와집 지붕, 혹은 배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한다. 맑은 날씨에는 남으로는 성주산,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수도 있다고 한다. 중봉에서 멀리 오서정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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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 정상(790.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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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 정상에서 오서정으로 가는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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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산의 억새3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비박을 했다는 일행들만 보일 뿐이다. 오서정까지는 가질못하고 오늘은 중간쯤에서 되돌아간다. 소류지와 황금들녘이 내려보이지만 뿌연 안개 때문에 조망이 좋지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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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시간에 산행을 하였기에 갈딱고개를 내려오는 동안에 이제야 서서히 올라오는 많은 등산객들을 만난다. 어떤 등산객은 벌써 다녀오는가하고 부러운터로 말을 붙이는데...성룡이와 함께 쉬엄쉬엄 하산하며  오를때 구경하지 않은 곳을 둘러본다. 오서산자연휴양림 입구옆에 있는 이 절은 '봉곡사'라 하여 큰절인가 했는데 대웅전이 보이지 않는 조그만 암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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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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