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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시골인심 묻어나는 성환 전통시장

2009.07.19(일) | 관리자 (이메일주소: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골인심묻어나는성환전통시장 1  
▲ 천안 성환시장 풍경.
경기도 평택시와 경계선을 이루고 있는 충남 성환읍은 전국에서 유명한 성환 배의 주산지이며, 아직도 전통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


성환 전통시장의 입구에는 언제나 가방 노점상과 과일 노점상들이 시장 손님들을 맞이한다.

매달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매월 1일, 6일 단위로 장이 서고 있는데,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다.


장터의 입구에서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의 노상 좌판이 맞이하고 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 중의 하나가 물건 값을 흥정하는 모습이다.

 

“물건 값을 깍아 주세요!” 젊은 아낙네의 목소리가 들렸다.

“덤하나 줄테니까 그냥 오천원에 해! 그렇게 해 새댁!”

“천원만 깍아 주세요! 버스비라도 하게요! 네? ”


할머니 노점 상인들의 목소리가 나지막히 들렸다.

“그랴. 새댁 살림잘혀! ”

시골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다.


요사이는 가족단위로 시장을 찾는 모습들이 이채롭다. 아이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어머니 및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시장을 보는 모습들이 이제는 행복하고 즐거워 보인다.

어머니의 손길에 이끌려 나온 어린아이들은 그저 시골 장터의 모습이 생소한 지  장터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잘 따라오지 않으면 여기다 두고간다" 는 어머니의 말 하마디에 아이들의 종종 걸음이 바뻐지지만 그래도 시장 주위로 눈길이 간다.


성환읍 전통시장이 서는 날 오래간만에 시골의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어머니와 할머니는 집에서 꽃단장을 하시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버스 시간이 다 되었다고 타박을 하시는 모습들이 아직도 정겹다.


전통시장의 한켠에 국밥집에 그 동안 바쁜 농사일로 제대로 만나지 못한 이웃 마을 친구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이 되고, 텁텁한 막걸리 한잔에 흥겨움이 더하고, 그 동안 못 나누었던 지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며,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다행히도 성환시장 인근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서지 않아 전통 장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의 정이 오가는 소통의 장으로서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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