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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산 꾀꼬리성과 물앙산성

2009.04.30(목)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넷포터] 아산시 음봉면과 탕정면에 있는 꾀꼬리성과 물앙산성을 2009년 4월 27일 찾았다. 산행하기엔 무척 좋은 날씨이고 산행코스는 청계사를 들머리로 하여 꾀꼬리성~물앙산성~청계사를 둘러보니 두 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꾀꼴산 초입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 효자려(孝子閭) 옆 청계사(600m) 꾀꼴산(1.3km)의 이정표가 있다. 천안에서 아산온천으로 이어지는 628번 도로변에 있는 효자려(孝子閭)는 200년 묵은 느티나무와 더불어 마을 분위기를 상징하는 문화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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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자려(孝子閭)는 500년전 김현이라는 사람이 아버지와 한양으로 올라가는데 도둑놈이 아버지를 죽이려 하자 아들이 대신 죽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효자마을이며 지극한 효심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효자려에서 마을길을 따라 청계사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연못 아래 왼쪽 개울을 건너서 산판길을 따른다. 오르막 등로에는 가뭄 탓인지 낙엽이 썩지 않고 그대로 있어서 미끄러워 집사람이 무척 힘들어 한다. 하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1,500여년전의 산성이 있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 역력하다.바위아래 메마른 약수터가 있고 몇년전까지는 사람이 살았던 흔적으로 쓰러져가는 벽돌집 앞에는 죽단화(겹황매화)가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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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단화 (겹황매화)

쓰러져가는 벽돌집을 지나 꾀꼬리성의 흔적이 있는 성축을 따라 꾀꼬리성의 동쪽에 올라서니 최근에 쌓은듯한 도깨비뿔처럼 생긴 돌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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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꼬리성의 동쪽에 근래 쌓은 돌탑

이곳에서 산성안의 서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수목이 우거진 산성내부에는 옛 흔적들은 찾아볼수가 없지만 이곳이 꾀꼬리 앵(鶯)자를 넣어 앵리산성(鶯里山城)이라고도 불리는 꾀꼬리성은 높이3m 둘레375m 의 석성으로 축성연대는 정확하게 알수 없으나 백제가 공주로 천도한 다음 변방을 지키기 위해 쌓은 것으로 여겨진다.
성안에는 직경 10m 깊이 2m의 물품저장소터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확인 할수는 없었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1530년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당시 이미 패성으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꾀꼬리성 서쪽에 있는 돌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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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꼬리성의 서쪽에 근래 쌓은 돌탑.

이곳은 꾀꼬리성 남쪽에 있는 돌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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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꼬리성의 남쪽에 근래 쌓은 돌탑과 남쪽기슭에 남아있는 성축.

꾀꼬리성의 남쪽에 있는 돌탑 옆으로 성축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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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꼬리성의 남쪽기슭에 남아있는 성축.

물앙산성으로 떠나기전 꾀꼬리성 서쪽에 있는 돌탑을 뒤돌아 보니 보는 방향의 각도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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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꼬리성에서 물앙산성으로 가기전에 뒤돌아보고 찍은 돌탑.

꾀꼬리성은 북쪽기슭과 남쪽기슭에는 그 당시 쌓았던 성벽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쌓은 돌탑을 문화재 훼손으로 보아야 하는지 나로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뿐이다. 꾀꼬리성에서 서쪽 물한산성까지 1500m 라고 이정표에 표시가 되어있다.

꾀꼬리성에서 물안산성으로 가는 내림길에는 오솔길로 되어 있지만 조금 내려가면 몇년전에 심어진 벚나무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고 충남 아산시 꾀꼬리산과 물한산(水漢山·284m)은 백제고성 답사지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산 모두 200여m 높이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정상에는 1,500여년 전 백제를 지키기 위해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산성이 남아 있어서 유적지 답사 삼아 찾아 볼만한 곳이다. 또 충청매장 문화재 연구원에 따르면 물앙산성과 꾀꼬리성의 지속적인 보존정비를 위해서는 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마침 꾀꼬리성 알림판이 있어서 꾀꼬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수 있었다. 중간쯤에는 나무의자가 있어서 쉬어갈수 있도록 되어있고 벚나무길을 따라가면 오름길에 물앙산성 알림판도 있다. 알림판의 내용만으로도 꾀꼬리성과 물안산성에 대해서 많이 알수 있었다. 평탄한 등로에 접어들자 키큰나무들 사이로 등로길이 있고 꾀고리성에서 출발한지 20여분만에 물앙산성에 도착한다.

이곳은 꾀꼬리성에서 1.5km 떨어져 있는 물앙산성이다. 물앙산성에도 최근에 쌓은듯한 석성위에 돌탑이 네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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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앙산성에 있는 네개의 돌탑.

물앙산성의 돌탑뒤를 보면 키큰 수목이 많고 잡목들이 많이 있지만 신경써서 보면 넓은 광장이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레서 이곳이 백제의 산성이었다는 것도 짐작할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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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앙산성의 광장으로 사용되었던 흔적.

물앙산성 주위를 둘러보니 성축의 흔적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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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앙산성의 남쪽기슭에 남아있는 성축.

높이 4m, 둘레 650m 규모로 물한산 정상 주위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인 물앙산성은 동쪽 꾀꼴성과 북쪽 연암산의 연암산성(燕巖山城)과 더불어 백제를 지켰던 산성이었다고 한다. 물한성이 언제 물앙성으로 바뀌었는지 알수는 없지만 성벽 내부에 5~10m 깊이의 호를 파서 배수로와 이동 통로로 이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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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앙산성을 뒤돌아본 성축위에 있는 네개의 돌탑이 보이고 그 뒤로는 넓은 광장의 흔적이 있다.

꾀꼬리성과 물앙산성을 둘러보고 하산 하면서 청계사 경내를 둘러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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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에 있는 청계사.

공양도 하지 않고 청계사 경내만 둘러보고 나오다가 보살님을 만났는데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시길레 천안에서 왔습니다. 보살님께서는 드릴것도 없다 하시면서 사찰의 물맛이 좋은데 그럼 물이라도 한사발 드리겠다고 하신다. 물 한사발을 숨도 안시고 꿀꺽 마시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는 곧장 경내를 내려오고 청계사입구에서 오늘 꾀꼴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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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꼬리성 알림판

☞.꾀꼬리성
소재지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
일명'앵리산성'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성은 산 정상 부근에 돌로 쌓은 산경식 석측산성으로 둘레는 약 375m 정도이다. 이 성에 오르면 남쪽으로 온양온천(현 아산시)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 물앙산성 북쪽으로 연암산의 연암산성과 연결되는 중요한 위치에 있슴을 알게 된다.

성벽은 자연 지형을 따라 안과 밖에 성벽을 쌓고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는 협축방법으로 축성하였는데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은 서쪽성벽으로 3~4m의 높이로 자연석을 이용하여 안으로 약간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성문이 있는곳으로 남문지,서문지,북문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남쪽 성벽 외부에는 직경10m의 외호가 둘러져 있으며 대부분 호를 파서 배수나 방어상의 이점을 살리고 있다.

성의 내부는 협소하지만 산성의 정상부분에 백제시대 산성에서 흔히 볼수있는 웅덩이가 있는데 직경이 10m 깊이가 2m정도로 산성내의 각종 물건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로 이해된다. 성의 내부에서는 백제시대 토기의 파편이 수습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백제시대 군사적 목적에서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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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앙산성 알림판

☞.물앙산성
소재지 :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음봉면 송촌리
일명'수한산성'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산성은 산 정상 부근에 쌓은 산정식 석측산성으로 둘레는 약 600m 정도이다.

이 산성에 오르면 곡교천을 비롯하여 온양온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동쪽으로 꾀꼬리성 북쪽으로 연암산성 남쪽으로 백리산성과 중간에 위치한 중요한 장소임을 알게 된다. 성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쌓은 협축,내탁의 방법을 사용하여 동쪽은 높게 서쪽은 조금 낮게 쌓여있다.

성벽의 폭은 4m정도이며 성벽 내부에는 5~10m정도의 호를 파서 성내의 배수와 통로로 이용하였다. 동쪽 성문과 서쪽 성문이 있던 자리도 확인할수 있는데 서쪽 성문은 반정도 다음은 돌을 사용하여 쌓았으며 안쪽은 자연할석을 사용하고 있다.

산성의 내부는 서쪽을 향해 약간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산성내의 물은 서쪽 성벽의 배수시설을통하여 밖으로 배출했던 것으로 보이며 산성 내부에서는 회색의 단단한 격자무늬 토기의 파편들이 상당량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산성의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농촌전통테마마을 아산꾀꼴성마을 마을소개] [한국의 성곽/1500년 백제신비 다시 쌓는다]에서 일부 참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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