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얼려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당 3만원 호가, 노화방지 및 항암효과 탁월해 ‘웰빙 과일’로 인기
2011.07.27(수)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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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좋지만 요즘처럼 여름철엔 냉동실에 얼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이 됩니다.”
요즘 충남 서산지역에서는 미(美)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서산에서는 운산면과 해미면, 장동 등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블루베리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성분이 월등히 많아 노화방지와 암 억제력, 시력회복 및 증진, 혈액순환 개선 등에 효과가 뛰어나 미국에서는 ‘신이 내린 과일’로도 불린다.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삶’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즘 서산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의 ㎏당 가격은 3만원을 넘고 있지만 이 조차도 밀려드는 수요량을 채우기가 버겁다.
5년째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다는 농민 조재교(56·운산면 와우리)씨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을 배우려 직접 찾아오거나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에서 기술과 시설을 적극 지원해줘 올해는 흉작임에도 불구하고 2000㎡에서 3000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무턱대고 달려들었다가는 낭패를 보는 일이 십중팔구”라며 “한 5년 이상은 그냥 관상용 나무나 동양란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참을성과 끈기를 가지고 하다보면 블루베리 열매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일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 봄 고르지 못한 일기와 저온현상이 이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출하가 늦어져 지금 블루베리가 한창 수확되고 있다.”며 “1년에 한 그루에서 2㎏이상을 수확할 수 있고 관리만 잘하면 60년 이상 계속 수확할 수 있어서 초기비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손이 덜 가기 때문에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적합한 고소득 작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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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 조재교(56)·유경애(48)씨 부부가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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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 조재교(56)·유경애(48)씨 부부가 수확한 블루베리를 들고 웃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