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거주하는 박혜진입니다. 오늘 하루 천안시청과 충남도청 직원들의 탁상행정에 대해 심히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공무원이 아닌, 그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직원들로만 느껴졌습니다.
오늘 (7월 23일) 천안 시내버스를 타니 어제까지도 없던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8월 1일부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 1200원 ---? 1400원
천안시청으로 전화하니 대표전화 상담원이 교통과로 연결해 줬습니다. 교통과 직원에게 문의하니 충남도청에서 결정 된 사항이라 천안 시청에서는 그냥 따라갈 뿐이라고 합니다. 그럼 충남도청 연락처 알려 달라고 하니, 시민위원회(?) 에서 결정 된 거라 도청과는 상관없다고 다시 말을 번복합니다. 그럼 시민위원회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하니 거긴 안건이 있을 때 모였다가 흩어지는 단체(?) 라고 합니다. 그럼 누군가 책임자나 담당자가 있을 테니 알려달라고 하니 없다고 합니다. 무슨 유령 단체인가요? 그럼 누구에게 컴플레인 해야 하냐고 물으니 도청에다가 하라고 합니다. (이 과정이 벌써 15분이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도청 전화번호 달라고 할 때는 도청 말고 시민위원회 결정사항이라 해 놓고선 왜 15분 만에 그럴 테면 도청에다가 연락 하라니요? 도청 연락처를 받고 교통과 전화 받으신 분 성함을 여쭤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때부터 왜 내 이름을 묻느냐? 내가 버스 요금 올렸다고 소문 내려고 그러냐? 그렇게 불만이면 버스 타지 말라~ 등 우왕좌왕 합니다. 전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었는데 왜 딴 소리죠? 제가 영어로 물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분은 성함은 “최재홍” 직원입니다. 이 분에 대한 불만 신고는 이미 천안 시청 상담원에게 전달 했습니다.
이제 안내 받은 도청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덕수“ 직원분과 연결되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전화 걸었을 땐 부재중이시라서 메모 남겼더니 20분 뒤쯤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 천안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듯 합니다. 제가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물으니 “아까 안내 받으신 대로…” 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는 시민위원회 결정사항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시민위원회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냥 안건 논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무슨 비밀 단체입니까? 왜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걸까요? 담당자도, 구성인원도 누구인지 알 권리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찌 되었든 이 시내버스 인상안에 대한 근거를 달라고 하니 버스 회사의 적자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이제 200원을 더 내고 타는데 그에 따른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없다고 합니다. 200원이나 더 내고 타는데, 서비스가 개선 되는 것도 아니고, 난폭운전이 줄어 드는 것도 아니고, 근데 어떻게 그냥 돈 뜯어 가십니까? 그럼 버스 회사는 어떤 개선책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도청 직원은 이제 요금 인상 하니깐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각 지자체에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천안시에서는 이번 요금 인상은 버스 회사에 적자를 메워주기 위한 부분이니 서비스와는 상관 없다고 말합니다.
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표했습니다. 당분간 교통 요금 인상 안 하겠다고.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금 천안시와 충남도청이 하는 것과는 너무 다른 행보 아닙니까? 100원도 아닌 200원을 올리면서 그 어떤 서비스도 늘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천안시 시내버스의 문제는 너무나 많습니다. 1) 운행시간 10:30 이면 끝입니다. - 서울은 12시는 기본이고 요즘 심야 운행 버스도 증편한다고 합니다. - 수도권과 연계된~ 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서울에서 9시 출발한다 해도 천안 오면 막차를 못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건비가 올라서 이번 요금인상이 되었다는데, 서울은 야간 운행을 해도 잘 유지하고 있는데 왜 충남만 올라야 합니까? 2) 버스 기사들의 난폭운전 / 운전 중 휴대 사용 / 정류장 무시 행동들 - 가장 큰 예로 천안 터미널 앞(신세계 백화점 앞) 은 때론 누가 하나 죽어야지 이 시스템이 바뀔 듯이 참 불안합니다. 버스가 와도 플랫폼에 바짝 붙여주는 건 출발 시간이 길어지는 외곽으로 나가는 버스들뿐 입니다. 11번, 2번, 13번 등의 버스 기사들은 자연스럽게 3차선에 세웁니다. 그리고 승객들이 뛰어 가야 합니다. 늦게 뛰어 가면 뭐라고 합니다. 빨리 빨리 안 온다고… 3차선에 세워 놓고 타러 가는 사이 버스를 이리저리 피하고 차선 잘못 들어온 자동차도 피해서 달려갑니다.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목숨 걸고 버스 타야 합니다. - 매주 자주 목격되는 운전 중 통화하시는 버스 기사님들.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카톡 확인 하시는 버스 기사님들. 천안버스는 CCTV 없나요? 버스 회사들은 기사 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