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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우리음식연구회의 맛깔나는 생활 이야기

이 시대의 진정한 셰프 우리 어머님들의 음식철학을 만나다

2020.08.16(일) 00:47:34나드리(ouujuu@naver.com)

우리 민족은 음식에 관해서는 예전부터 남다른 조예(造詣)가 있다. 고사리, 시래기 같은 음식재료를 건조하거나, 김치 종류의 유산균 발효식품 그리고 젓갈이나 액젓 같은 소금을 절여서 만든 음식 등 선조들의 음식에 대한 조예는 과학과 의학을 종합한 철학적인 삶에서 나온 것이리라.
  
보기좋고 맛도좋은 우리음식연구회 플래팅
▲보기 좋고 맛도 좋은 우리음식연구회 플레이팅
 
이런 선조들의 음식을 '보기 좋고, 맛도 좋은' 현재의 한류음식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태안의 멋쟁이 아줌마들의 맛깔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태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들의 소모임을 장려하고 있는데, 그 중에 '우리음식연구회'가 있다. 이 모임의 구성원 대부분은 여성이며, 대한민국에서 개회하는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한 화려한 경력을 갖춘 분들이다. 
 
우리음식연구회는 모든 음식을 함께 만든다.
▲우리음식연구회는 모든 음식을 함께 만든다
 
부잣집 맏며느리나 종갓집 종손들에게서 느껴지는 외모와 달리 알면 알수록 우리 어머니 같은 수다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분들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 음식맛을 연구하는 분들이라서 까다롭지 않을까 했던 선입견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음식은 손맛이라며 대충대충 양념을 툭툭 털어넣고 쓱쓱 버무리는 겉절이무침부터, 세계 5성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VIP음식으로 내밀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플레이팅의 고급진 음식까지 모두 '금 나와라 뚝닥!' 하면 손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도 과거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요술을 부리듯이 먹기 아까운 떡 요리
▲요술 부리듯 플레이팅된 먹기 아까운 떡요리
 
'정말 맛있어요. 음식을 잘 만드는 비결이 뭔가요?' 하고 물으니,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면 다 맛있죠.' 하며 너스레를 떤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래서 음식 하나를 만들어도 과학적이면서도 몸을 생각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구나 수긍이 된다. 역시 대한민국의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것이 실감난다. 반만 년의 역사를 지나 일만 년의 역사가 흐른다 하여도 우리들의 음식맛이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 어머님들의 음식에 대한 사랑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음식은 손맛
▲음식은 손맛
 
맛에 대한 시시콜콜한 것들도 세심하게 살피는 멋쟁이 태안 아줌마들의 하는 일은 참 많다. 집에서는 가정주부로, 농장에서는 일꾼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배우고 연구하는 학생으로, 행사장에서는 셰프로서 이 모든 역할을 도맡아 한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맛과 멋을 만드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배우고 연구하는 우리음식연구회
▲배우고 연구하는 우리음식연구회
 
우리 국민들이 세계를 향하여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 열정의 비결은 바로 '밥힘'이 아닐까? 예로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시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한없이 존경스럽다. 우리 음식문화를 지키고,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맛있게 먹어야 할 이유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듯이, 우리가 우리것을 지키고 보존하는데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면…, 난감하다.
 
맛의 별미 두부강정
▲맛의 별미 두부강정
 
우리들은 여행을 하면서 맛집을 찾거나, 맛집에 가서 음식을 맛보기 위해 여행을 하기도 한다. '먹기 위해서 사는가, 살기 위해서 먹는가'처럼 얼핏 우스갯소리로 여겨질 질문도 누군가에게는 고뇌에 찬 햄릿의 독백과 같은 명제일 것이다. 음식의 맛을 찾아서 세계 어디든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먹기 아까운 흙미찹살파이
▲먹기 아까운 흙미찹살파이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여행을 못하고, 국내에서도 행사가 취소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이 많다. 각종 행사 때마다 셰프가 되는 태안의 멋쟁이 아줌마들에게, 보기 좋고 맛도 좋은 음식들을 여행객들에게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많이 서운한 일일 것이다. 입가에 고인 침을 넘기며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해 본다. 
 
각자의 특색있는 음식도 연구의 대상이다.
▲각자의 특색 있는 음식도 연구 대상
 
충남 태안군의 대표음식 하면 게국지, 박속낚지탕, 우럭젓국, 꽃게탕 등 삼면이 바다여서 그런지 생선을 위주로 한 요리들을 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백제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여 저(菹, 수수보리지) 등을 비롯한 소선(素膳)의 음식문화가 발전했던 영향으로 현재의 태안맛집 베스트에 가정식 백반이나, 두부요리, 칼국수집이 빠지지 않는다.
 
음식은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음식은 함께 먹어야 제맛

태안의 음식들은 우리음식연구회의 멋쟁이 아줌마들의 손안에 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늘 연구하며 일하고, 공부하면서 노력하는 태안의 '우리음식연구회' 멋쟁이 아줌마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충남 화이팅!! 태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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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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