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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공주서 최초 확인

공주에 나타난 멋쟁이새

2015.02.13(금) 22:32:34얼가니(booby96@naver.com)

멋쟁이는 멋있거나 멋을 잘 부리는 사람을 가르킨다. 사람 중에서도 잘생기고 정말 멋진 사람을 일컷는 말을 동물들에게 쓸정도면 얼마나 멋있을까? 새중에도 이런 이름을 붙여 칭하는 새가 있다. 멋쟁이새! 이름만 듣고 생김새를 상상한다면 어떤 새로 그릴까? 아마 화려한 이미지의 새들을 상상하지 않을까 한다. 화려한 이미지가 아니라도 깨끗하고 나름의 상상에서는 잘생긴 모습으로 상상하게 될 것이다. 

진정 멋을 아는 사람들이 보기 힘들 듯 멋쟁이새 역시 우리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겨울철새이기 때문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관심종으로 멋쟁이새를 분류하여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등제하고 있을 정도이니 쉽게 만나기 어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게다.

특정 지역에 매년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새들이 자신의 둥지를 기억하듯 겨울철 월동하는 지역도 정해서 매년 찾아오는 것이 새들의 특성이다. 2015년 2월 운좋게 금강의 작은 지류에서 확인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탐조지로 자주 활용하는 공주 용수천인근 야산에서 벗나무로 겨울 순을 따먹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무에서 먹이를 따먹는 멋쟁이새는 말그대로 멋쟁이였다. 작은 부리로 열매를 따먹는 모습은 보는내내 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붉은 가슴을 가진 수컷 5마리, 회색가슴을 가진 암컷4마리 총 9마리의 멋장이새를 만났다. 먹는 것에 열중하여 사람들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바닦에 내려와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2시간 내내 약간의 이동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먹이를 먹었다.

15Cm 내외의 작은 크기에 비하면 과하게 상당한 양을 먹는 것으로 보였다. 때문인지 보기에도 약간은 통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화려한 수컷에 비하면 암컷은 수수함 그 자체였다. 아마 수컷의 붉은 기운을 보고 멋쟁이새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 

멋쟁이새는 눈이 많이오는 해에 많이 도래한다는 설이 있다. 아마도 산에 눈이 많이와 먹을 것을 찾기 어려워 인가주면이나 개활지로 내려오면서 관찰 횟수가 빈번해지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잘 생각해보면 멋쟁이새의 경우 산림에서의 먹이가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 한 점을 집어주는 이야기이다. 눈으로 인한 월동지의 자연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는 것이 보이는 현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런 자연의 민감성 떼문에 멋쟁이새는 국제적인 보호종으로 등록 되었을 것이다.
 

용수천에 나타난 멋쟁이새

▲ 용수천에 나타난 멋쟁이새


매년 줄어드는 산림면적을 생각하면 멋쟁이새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는 걱정이 앞선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산림면적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멋쟁이새의 서식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식하는 용수천에도 매년 하천개발과 주면에 팬션이나 모텔등을 개발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나무 씨앗등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겨울철 숲이나 식물들의 서식환경이 변하게되면 월동지로서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숲의 보전이 꼭 필요하다.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공간의 필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꼭 보전이 필요한 계룡산 국립공원 주변에 서식하는 멋쟁이 새의 서식처 만큼은 지켜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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