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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풍경 속 드라이브와 산책하기 좋은 루드베키아 군락지!

2020.07.09(목) 15:54:28센스풀(sensefull7@naver.com)



무더운 여름이지만 초저녁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니 산책을 나가기 좋은 날씨입니다.

해가 길어져 저녁 8시가 되어도 환한 날씨 덕에 하루가 더 길어진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즐기러 나간 천안시 동남구 목천 용연저수지 아래쪽으로는 온통 노란색 황금 물결이었습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연둣빛 논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아서는 국화꽃들이 한가득인 것 같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모양이 조금은 다릅니다. 국화꽃들은 장미만큼이나 품종도 다양한데요, 이곳의 꽃들 또한 국화과에 속하는 루드베키아란 꽃들이었습니다.
 

 
루드베키아는 라틴어 이름에서 유래한 꽃이름으로 줄기와 잎은 이렇게 털로 덮여 있고 키가 30~90cm까지 자란다고 해요. 국화 품종들 중 루드베키아 품종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20여 종이 있다고 하니 종류도 참 다양하죠.
 

 
멀리서 보았을때는 한 가지 품종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았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여러 가지의 품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원추천인국, 삼잎국화, 인디언천인국 등 다양한 품종들이 한자리에 빼곡히 피어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렇듯 품종도 다양하고 색상과 모양 또한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비슷한 노란색들의 꽃들 속 유독 눈에 들어온 이 꽃은 인디언 천인국 또는 인디언 국화라는 품종입니다. 인디언이 분칠한 얼굴을 떠올려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죠. 자갈색의 국화과 식물로 미국과 멕시코가 원산지라고 해요.
 

 
루드베키아는 어찌 보면 금계화와도 비슷하고, 또 애기 해바라기와도 비슷한 것 같은데요, 금계화보다는 색이 더 화려하고 또 해바라기는 옆으로 꽃잎이 퍼져 있는데 루드베키아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 구분하기 쉽답니다.
 

 
화려한 꽃들이 한가득 모여 있으니 이곳의 벌들 또한 한데 모여 잔치를 벌이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꽃에 초점을 맞추어도 이처럼 항상 벌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깐요.
 

 
루드베키아는 번신력이 왕성한 여름 초화로 이 꽃들이 지더라도 내년 여름에 이 자리에서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7월이 개화기인데 기온변화로 6월경부터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양이 좋은지 길게 뻗어 있는 줄기에는 한 송이씩의 꽃송이만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우산이 달려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꽃말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원한 행복'이라고 하네요.

황금색 꽃들을 한참 바라보며 사진도 찍다보니 정말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꽃으로 눈호강을 마치고 저수지 쪽으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하얀 구름을 머금은 푸른 하늘과 저수지 속 수초들이 제게 편안함을 또 선사해 줍니다.
 

 
용연저수지는 만수 면적이 약41만㎡로 토종 어나 잉어들이 잘 잡히는 곳으로 예전부터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수지 주변으로는 마스크를 착용한 낚시꾼들이 삼삼오오 자리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산책하다 보니 분홍색의 깃털모양의 수술이 선명한 자귀나무도 발견하였습니다. 자귀나무는 소가 잘 먹는다고 해서 소쌀나무라고도 하는데요, 충청도 지역에서는 꽃이 화려해서 공작화라고도 불리우는 꽃입니다. 이 꽃은 차로 마셔도 좋다고 해요.
 
화려한 꽃에 반해 어디선가 날아온 나비가 하염없이 자귀나무꽃 주변을 맴돌고 있어 자꾸만 나비 쪽으로 시선이 가게 됩니다.
 

 

 
저수지 위 제방 위로 올라오니 탁 트인 시야가 눈을 맑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선선한 초저녁 바람과 파란 하늘, 그리고 초록 풀숲! 그 위로 뻗은 개망초꽃들과 루드베키아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연둣빛 논의 모습 또한 눈이 정화되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산책 나온 주민분들과 데이트 나온 커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꽉 막힌 실내보다는 이렇게 탁 트인 자연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생활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언젠가 이 고비도 현명하게 잘 넘길 수 있겠지요.

용연저수지
-위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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