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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제 웅진기의 왕궁지는 과연 어디일까?

백제 왕궁지를 찾고 있는 세계유산 공산성을 돌아보며

2020.01.17(금) 08:24:04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년은 백제가 도읍지를 서울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긴 지 1,545년이 되는 해입니다. 공산성이 백제 웅진기의 왕성이라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까지 왕궁이 있었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행히 추정 왕궁지를 중심으로 하여 왕궁지 확인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멀지 않아 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성곽길을 따라서 공산성을 한 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지구 공산성▲세계유산 백제역사지구 공산성
 
공산성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공산성 매표소를 지나면 금서루 입구 비석군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비석들은 공산성과 관련된 인물들을 기리기 위한 것들입니다.
 
공산성의 서문 금서루
▲공산성의 서문 금서루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에 오른 다음 성곽길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반대쪽에 공산성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공산루가 보입니다. 물론 공산루 방향으로 돌 수도 있는데 급경사가 많아서 다소 힘이 듭니다. 
 
인조가 피난 온 쌍수정
▲인조가 피난 온 쌍수정

조선시대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인조가 이곳 공산성으로 잠시 피신해 왔다고 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충청도 관찰사였던 이수항이 건립한 누정입니다. 
 
백제 웅진기 추정 왕궁지 발굴 현장
▲백제 웅진기 추정 왕궁지 발굴 현장
 
쌍수정 앞에는 넓은 터가 있는데 이곳이 가장 유력한 백제 웅진기 추정 왕궁지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하여 왕궁지 관련 유물·유적을 찾기 위한 발굴조사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백제의 연못
▲백제의 연못
 
이곳에 백제 웅진기의 왕궁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백제연못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연못이 빗물을 저장해 둔 왕궁의 소방 시설로 생각되는 것이지요. 이 연못에서 다량의 백제시대 토기와 기와 조각들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쌍수정 사적비 주변의 추정 왕궁지 발굴 현장
▲쌍수정 사적비 주변의 추정 왕궁지 발굴 현장
 
쌍수정과 쌍수정 사적비 주변은 왕궁지 발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저기 구덩이를 파고 출토된 돌멩이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히 다루고 있군요.
 
문화재를 발굴하고 있는 모습
▲문화재를 발굴하고 있는 모습
 
언덕을 깊이 파고 들어앉아서 뭐가 나오는지 살펴 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조그마한 토기 조각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산성 임류각
▲공산성 임류각
 
이제 공산성 성곽을 반 바퀴 돌아서 백제 동성왕이 그리도 사랑했다는 임류각을 맞이합니다. 동성왕이 '흐르는 금강물을 내려다 본다' 해서 임류각이라 명하고 주변에 연못을 파서 기이한 동물들을 길렀다고 하네요.
  
공산성 성곽에서 내려다 본 금강의 모습
▲공산성 성곽에서 내려다 본 금강의 모습
 
공산성의 북쪽에 이르면 금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겨울인데도 물이 거의 얼지 않고 있네요. 주변 산기슭에 매가 날고 있는 것을 보니 생태계 보존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산성 연지와 만하루
▲공산성 연지와 만하루
 
공산성 성곽길에서 내려다 본 연지와 만하루의 모습입니다. 공산성 만하루는 조선시대에 건립한 군사적 기능을 갖춘 누정이라고 합니다.
 
공산성 성벽길 모습
▲공산성 성벽길 모습
 
만하루 쪽으로 내려오는 성곽길은 매우 가파르지만 주변 풍광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공산성 조선시대 얼음창고 잡종냉장고
▲조선시대 얼음창고 공산성 잡종냉장고

공산성에는 조선시대 냉장고 역할을 하였던 얼음 창고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금강물이 얼면 얼음 조각을 이 석굴에 저장하여 여름에 사용하였다고 하는 석빙고입니다.
 
공산성 광복루 주변의 큰 나무들
▲공산성 광복루 주변의 큰 나무들
 
공산성 성곽 주변에는 유난히 크고 오래된 고목들이 많아 이곳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일본인 문화해설사의 해설 모습
▲일본인 문화해설사의 해설 모습
 
공산성 광복루 주변에서 일본인 문화해설사를 만나 공산성 문화유적 발굴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분은 한국인과 결혼하여 공주에 살고 있는 모리 가즈에라는 문화관광해설사인데, 주로 이곳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여 해설을 하고 있다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이곳에서 출토된 왕궁관련 유적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습니다. 해설을 들으면서 출토된 사진들을 보니 이해하기 참 좋았습니다.
 
공산성 백제건물지에서 출토된 옷칠갑옷 명문
▲공산성 백제건물지에서 출토된 옷칠갑옷 명문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서 글씨가 새겨진 옷칠갑옷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정관 19년이면 중국 연호인데 서기 645년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 때입니다. 그 당시의 화려한 옷칠 갑옷과 철갑옷, 그리고 무기들이 이곳 공산성 백제건물지에서 출토된 것이 의자왕이 이곳에서 신라군을 맞아 최후의 전투를 벌인 증거라고 하네요.
 
공산성 백제건물지에서 출토된 백제 밤
▲공산성 백제건물지에서 출토된 백제 밤
 
신기하게도 이곳 기와건물지에서 백제시대의 밤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얼음 창고로 보이는 땅 속 토굴에서 탄화된 밤 조각들이 다수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에도 공주에는 밤이 많이 재배되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공산성 백제 기와 건물지의 모습
▲공산성 백제 기와건물지의 모습
 
공산성 백제 기와건물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밝혀진 곳입니다. 이 사각형 모양들은 백제가 475년 이곳 공주로 도읍지를 옮긴 웅진천도기의 왕궁 관련 70여 동의 기와 건물지입니다. 이곳에서 축대와 배수로, 석축 연못, 사다리 등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남북 도로와 동서 도로가 계획적으로 공간 배치된 것으로 보아 왕궁 관련 시설이 아닌가 추정된다 합니다.
 
공산성에서 바라본 금강의 다리들
▲공산성에서 바라본 금강의 다리들
 
공산성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금강의 다리 모습입니다. 공산성은 금강을 북쪽에 두고 해발 110m의 공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천연의 요새입니다. 성곽이 길이는 2,660m에 이르며 토성과 석성으로 쌓았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다시 쌓았다고 합니다. 
 
백제 공산성 전망대 공산루
▲백제 공산성 전망대 공산루
 
공산성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공산루의 모습입니다. 공산성은 처음에는 웅진성이라 하였으나, 공산성으로 쌍수산성 등으로 명칭이 자주 변경되었습니다. 660년 의자왕의 피난처이자 백제 최후의 전쟁터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충청 감영이 설치 운영되었습니다. 
 
건립중인 공산성 방문자 센터
▲건립 중인 공산성방문자센터

공산성 매표소 근처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이 원래는 주차장이었는데, 주차장을 남쪽으로 옮기고 공산성방문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하네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산성이 추정 왕궁지 발굴조사작업과 공산성방문자센터 건립으로 바쁘네요.
 
순조로운 발굴조사작업을 마치고 백제 웅진천도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복원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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