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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지역 맥주가 낯설다구요?”…한번 마시면 매력에 ‘푹~’

충남인 <1>임성빈 바이젠하우스 대표

2018.01.29(월) 21:44:0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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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따르고 있는 임성빈 대표

▲ 맥주를 따르고 있는 임성빈 대표


수제맥주 생산공장 내부

▲ 수제맥주 생산공장 내부



“지역 맥주가 낯설다구요?”…한번 마시면 매력에 ‘푹~’ 1

2013년 공주에 터 잡아

밀맥주 등 10여 종 생산
제품에 지명·특산물 반영
마을축제에 3년 째 참여

 
강서, 강남, 서빙고, 달서, 제주, 대동강, 해운대, 전라...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 지명들에 하나의 상품이 떠올랐다면? 그렇다. 당신은 국내 수제맥주 애호가다.
 
최근 국내 지명을 딴 수제맥주들이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있었던 청와대 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주조업체 세븐브로이의 강서·달서맥주가 만찬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수제맥주의 위상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충남에도 일찌감치 지역 명칭을 딴 독특한 수제맥주를 만드는 곳이 있다.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에 위치한 ‘바이젠하우스(WeizenHouse)’가 그 주인공이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서공주 IC를 빠져나와 드문드문 축사들이 위치한 한적한 시골 마을, 제대로 길을 찾아온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 즈음 바이젠하우스의 상징인 붉은 벽돌의 펍(PUP)이 등장한다. 2000여 평의 대지에 위치한 바이젠하우스는 임성빈(51) 대표가 2013년 심사숙고 끝에 마련한 바이젠하우스의 보금자리다. 이곳에서 15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10여 종류의 각양각색 수제맥주가 생산되고 있다.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하나. 기성 맥주와 수제 맥주의 차이는 뭘까. 임 대표는 재료의 비율과 열처리 여부를 대표적인 차이점으로 설명했다.
 
“홉(Hop), 보리(맥아), 물, 효모로 맥주를 만드는데 유럽식 수제맥주와 우리나라 기성 맥주의 차이는 보리의 비율이에요. 독일은 맥아의 기준을 100%로 정해놓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5%만 넘어도 맥주라고 인정하거든요. 또 공장제 맥주는 열처리를 해 유통기한이 매우 긴 반면 수제맥주는 그런 과정이 없어 본래의 맛이 풍부한 대신 유통기한이 짧죠. 맥주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수제맥주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수제맥주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임 대표가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2003년, 국내 수제맥주 제조에 대한 정부의 인가가 나기 시작한 첫 해다. 2002년 독일 뮌헨을 여행할 적 처음 맛본 맥주 맛에 매료됐다는 임 대표는 한국에 돌아와 맥주 장인으로부터 1년간 제조비법을 전수받았고 대전 월평동에 70평 규모의 맥주 공장의 문을 열었다.
 
밀맥주, 흑맥주 등 3가지 종류로 시작해 차근차근 제조 노하우를 쌓은 임 대표는 현재 독일 현지에서 맥주 제조를 익힌 전문가들과 10여 종류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들고 있다.
 
현재 바이젠하우스에서 1년에 생산되는 맥주만 20ℓ짜리 캐그(Keg) 2만5000개. 납품하고 있는 맥주 전문점만 전국 200여 곳에 이른다. 수제 맥주 애호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나날이 인기가 번창하고 있는 바이젠하우스 맥주의 매력은 진한 맥주 본연의 풍미와 함께 지명과 특산물을 결합한 독특한 이름이 꼽힌다.
 
바이젠하우스 맥주 중 가장 인기가 좋다는 ‘공주밀맥주’를 비롯해 공장 번지수를 딴 ‘이이육(226)’, 마을의 이름을 붙인 ‘우성I·P·A’, 공주 특산물인 밤을 원재료에 포함했다 해서 탄생한 ‘밤마실’, 금강처럼 부드러운 목넘김이 일품이라는 뜻의 에일맥주 ‘금강’ 등이 대표적이다.
 
‘상품’과 ‘지역’의 결합은 임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지역과의 상생이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고 봐요. 독자생존의 구조가 아닌 더불어 같이 하는 방식이 우리의 삶을 한층 윤택하게 만드니까요. 기업이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면 그 안에서 공동체의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공장이 위치한 방문리 마을체육대회나 대보름축제에 맥주와 소시지를 매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공주·부여의 대표축제인 ‘백제문화제’에도 2년째 참가하며 지역민들에게 바이젠하우스를 알리고 있다.
 
임 대표의 소망은 바이젠하우스가 충남을 대표하는 수제맥주로,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한산 소곡주, 면천 두견주, 청양 구기자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주들처럼 바이젠하우스의 맥주가 공주, 나아가 충남을 대표하는 수제맥주가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지역 맥주, 많이 사랑해주십시오.(웃음)”
 
한편 바이젠하우스에는 소비자들이 수제맥주에 대해 보다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공장 견학, 시음 기회도 제공한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진행되는 공장견학에서는 맥주양조과정과 설비가 소개되며 다섯 종류의 맥주 샘플러를 맛볼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weizenhaus.com) 혹은 전화(1661-5869)로 예약하면 된다.
/김혜동 khd1226@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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