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충남도지사 김태흠입니다.
K-유교 국제포럼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K-유교와 현대사회’입니다.
이번에 우리는 유교의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K-유교의 새로운 지향점에 대해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멀리 캐나다와 미국, 중국에서 충남을 찾아주신 [에드워드 정]교수님과 [마크 피터슨]교수님, [수따강]국제유학연구원장님, 그리고 우리 [호사카 유지]교수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유교문화는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입니다.
조선 500년 역사를 지탱해 준 국가의 철학이었으며, 일제강점기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게 해준 힘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도 자립과 자조, 근면 같은 유교의 덕목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에서는 유교를 시대와 동떨어진 낡고 오래된 사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유교는 전통문화자산이자 우리의 미래철학입니다. 오랜 인류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윤리와 도덕, 문화가 응축된 사상체계로서 현대사회에는 그에 걸맞는 새로운 해석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충남은 실천학문인 예학, 이용후생의 실학 등 기호유학의 중심으로서 현실개혁을 선도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충남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유교의 세계화와 대중화 그리고 현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유교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확산하여그 정신과 가치를 인류의 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충남은 지난해 유교의 거점기관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개원에 이어,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K-유교문화제를 열어 유교에 관한 대중적 편견을 해소하고, 전 국민이 유교문화를 가까이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유교문화의 본질인 예학(禮學)의 디지털 아카이브도 구축하고, 한국의 예서(禮書)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2027년에는 유교문화유산을 기반으로전시·체험·관광을 일원화한, K-헤리티지 밸리를 개소하고유교문화관광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유림 여러분
충남은 충절의 고장이자 선비의 고장입니다. 우리는 개방적이면서도 시대를 선도해왔던 기호유학의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충남은 K-유교 국제포럼을 통해 한국유교문화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도민과 유림 여러분들 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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