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조길연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민선 8기 첫 예산안에 대해 직접 설명 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과거에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닌 변방에 가까웠습니다. 도정도 밋밋하고 당당하지도 못했으며 역동성이 부족했었습니다.
일례로 산림자원연구소가 세종시에 강제 편입된 지 십년이 넘을 때까지 그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불합리함을 바로잡도록 국가에 강력히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러한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가의 책임을 묻고 대안을 당당히 요구하여 그 성과물을 얻어낼 것입니다.
도정의 모든 분야에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정하고 역동적으로 국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힘!
그것이 제가 만들고자 하는 힘쎈충남의 모습입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 4개월은 이러한 충남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중장기 비전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도정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정책과 예산, 조직과 인력을 실효성 있게 재편해 왔습니다. 시군방문을 통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힘쎈충남의 목표와 방향을 다듬어 나갔습니다.
또한, 충남의 확실한 변화를 일으킬 막중한 과제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베이밸리 메가시티라는 미래먹거리 창출의 큰 물꼬를 텄으며
민간기업과 수조원 규모의 원산도-안면도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 조성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국내기업 21개사와 외투기업 8개사로부터2조 8천억원의 투자도 이끌어냈습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했고, 장항 국가습지 복원사업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3천 426억원이 많은 8조 6천 55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9조를 목표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를 증액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행사인 보령 해양머드박람회와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육사 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 10월, 충남은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충남이 오히려 ‘국가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기후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규제와 억제가 아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충남은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여 전국 1위 온실가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고 석탄화력발전의 시대에서 미래에너지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와 산업구조를 선제적으로 개편하여 전통 제조업의 도시에서 첨단 제조업과 수소산업의 도시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탄소중립 관련 연구소, 기업 등을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18일에는 대통령님과의 독대를 통해 7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2012년 세종시에 강제 편입된 산림자원연구소의 국가 매입 또는 도내 국유지와의 맞교환 요청에는 그 자리에서 적극 검토 지시를 내렸고,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공공기관 우선 선택권 요청에는 필요성을 공감해 주셨습니다.
육사 논산 이전에 대해서도 서울에 있는 것보다는 이전이 적절하고 육사가 이전 한다면 논산으로 가야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고
충남 지역 국립 의대 신설 요청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말씀했습니다.
충남 지역공약 신속 추진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동안의 공약과 말씀한 부분에 대해서 기억하고 계셨고
디스플레이산업과 수소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은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지난한 시간과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은 물론 국회와 정부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국내외 정치와 경제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고유가, 달러 강세, 높은 금리, 물가상승 등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2023년도를 힘쎈충남의 원년으로 삼고 민선8기 도정을 힘차게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2023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4% 증가한 9조 8천 907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일반회계가 8조 2천 45억원, 특별회계가 9천 598억원, 기금이 7천 264억원입니다. 하지만, 일반회계 기준으로 우리 도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은 9천억원 규모에 불과합니다.
충남의 발전을 위한 구조와 시스템 구축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카드와 청년 농어업인 바우처와 같이 중복 지원되는 현금성 사업과
부담비율 개선이 필요한 교육청 지원사업, 청년 희망카드사업처럼 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과감히 구조 조정하여
각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전격 전환했습니다.
반면, 도정의 역점사업 139건에 대해서는 5천 876억원을 대폭 투자했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농업이 산업도, 복지도 아닌 기존의 정책으로는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과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 스마트팜 공급과 교육지원에 145억원 농어촌 주거공간 개선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하고, 농지임대료 지원과 역량강화 등 청년과 여성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경쟁력이 곧 충남의 경쟁력입니다.
지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지역의 특장과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은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입니다. 지방도 정비예산을 올해 383억원에서, 1천 260억원으로 3배 이상 대폭 확대하여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 편의성을 높이겠습니다.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남부권역에는 지역균형 발전형 스마트공장을 건설하는 등 각 지역의 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고 민생경제 안정에 노력하겠습니다.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 수소도시 조성에 26억원을 투자하고 예비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여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건립에도 18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에 100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이자보전에 69억원을 편성하여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
먼저, 어르신 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파크골프장 신설에 36억원을 배정하여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등 보육 특수시책에 366억원을 편성하여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공정한 보육환경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청년 해외연수와 창업지원에 30억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11억원 등 청년의 도전과 사회진출을 지원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은 도정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입니다.
참전 명예수당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생필품 할인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습니다.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운영지원을 확대하여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삶을 더욱 폭넓게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남부권 응급의료기관 지원에 32억원, 남부권 산후조리원 건립에 3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끝으로 내포 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십년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내포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등에 20억 원을 투자하여 내포 혁신도시를 명실상부한 도청소재지로서 위상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조길연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충남, 전국을 선도하는 충남은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입니다.
2023년도 예산안은 이러한 도민들의 희망을 담았습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도 힘을 더해주시길 바랍니다.
220만 도민의 하나된 힘으로 충남의 새로운 역사를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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