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이 잘되는 마을
삼곡리 마을은 북천안IC 근처에 위치한 마을로
일반적인 농촌마을과 달리 마을의 배치구조부터 범상치 않다.
과거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통해 주택의 배치가 방사형구조로
하늘에서 바라보면 다이아몬드와 같은 형태이다.
마을 안으로 향하는 8개의 골목길은 마을의 정중앙에 마을회관과 경로당 건물로 연결된다.
마을 모두가 촘촘하게 연결되는 안길처럼 마을주민들 사이의 유대감과 소속감은 매우 높다.
마을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삼곡리 마을은 향후회, 마을 노래자랑 대회 등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 ‘살기 좋은 희망마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의 비전을 ‘포도가 익어가는 농촌체험명품마을 삼곡리’로 세우고
마음을 모아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마을 비전을 농촌체험명품마을로 정했지만 현재 체험·소득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
마을공동의 체험·소득사업을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로 세우고
차근차근 마을에 특색을 만들어가며 주민들의 역량을 쌓고 있다.
2014년 희망마을 선행사업으로 선진지 견학과 함께 마을공동시설에 복지시설을 정비하였다.
이후 마을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마을에 해바라기 길을 조성하고,
마을소유의 땅에 공동으로 배추와 고구마를 공동 재배하였으며
해바라기와 마을공동경작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마을기금으로 적립하여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현장포럼을 통해 마을의 현황을 점검하고
다시 한 번, 마을의 비전을 정립하고 발전과제를 정리하여 마을발전을 위한 계획을 재정비하였다.
올해도 마을의 자체기금과 천안시 ‘주민주도공모사업’을 통해
해바라기길과 코스모스길, 유채꽃 동산, 마을안길 꽃 화분, 주말농장 조성 등을 추진하여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단결된 힘
삼곡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주민들의 단결된 힘이다.
마을주민들은 마을을 위한 교육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교육이 이루어지는 날에는 마을회관의 자리가 부족할 정도이며,
외부 교육에도 항상 많은 주민들의 참여해주셔서 교육담당자로서 앉을 자리를 마련하는 게 어려울 정도이다.
그리고 마을활동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
삼곡리 권영구 이장님은 “이장이 일을 벌이면 주민들이 알아서 다 해결해준다”고 말한다.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발전위원들의 노력도 있지만
마을을 위한 활동에 그만큼이나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잘한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마을을 가꾸는 일에는 마을방송을 하지 않고
마을게시판에 시간만 적어놓아도 모두가 나와서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참여할 정도이다.
삼곡리에서는 마을사람들이 몇 명만 모이면 항상 ‘우리 마을을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까?’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민들의 긍정적인 생각과 단결된 힘으로 변화해가는 삼곡리 마을을 기대해 본다.
- 연제민 교육팀장(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
[출처] 충청남도마을만들기지원센터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