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을이 희망마을이다.
대천마을은 은하면사무소 앞 동네로 흔히 말하는 면소재지 마을이다.
2014년에 ‘살기 좋은 희망마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을 꿈꾸기 시작했다.
대천마을이 살기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이제라도 다시 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에서
마을 비전도 ‘추억의 박물관 대천마을’로 정했다.
대천마을은 마을발전계획에 따라 2015년 희망마을 선행사업을 통해
옛 전통문화를 살려 들돌축제를 처음 개최했다.
2016년에는 마을 자체 비용을 들여 제2회 은하봉 들돌축제를 개최했다.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들돌축제를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
지난 3년간의 결실만 놓고 볼 때 “저 정도야 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 저 정도야”라고 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희생했던 마을리더들의 말할 수 없는 노력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본 대천마을은 꿈이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 지금의 대천마을을 만들었다.
또 앞으로의 대천마을도 만들어 갈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희망마을이다.
꿈은 이루어진다(Dream is come ture!!)
희망마을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희망마을이란 단순히 희망이 있는 마을이다.
“무슨 말장난이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 농촌현실은 이런 희망마을조차 많지 않다.
홍성군에 365개의 마을이 있다.
이 중 마을 꿈꾸기 과정(현장포럼 등 교육활동)을 이수한 마을이 60여개 정도라는 것이 그 증거이다.
대천마을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마을만들기 관련 교육에 참여하며
자기 마을의 꿈을 실현시킬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이란 것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그저 마을만들기 교육에서 강사들이 제시한 방법 중 몇 가지를 마을에 접목하여 실천한 것이다.
(‘이게 어려울까?’ 하지만 실천하는 마을은 생각보다 적다.)
예를 들어, 곤포 사일리지를 이용한 마을 입구 경관만들기,
장승학교 참가로 마을장승 제작, 들돌축제개발과 운영, 들돌축제 홍보를 위한 5분 마당극 활동,
야외극장 상영 등 이미 많은 것을 실천했다.
이런 활동(사업)이 어려운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칭찬은 이장을 춤추게 했다.
내 경험상 우리나라 농촌 마을은 정서적으로 남의 잘못은 잘 지적해도 칭찬하는 일은 잘 못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마을만들기 활동이 지속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대천마을은 다르다.
교육을 받은 후로 어색하지만 다른 사람을 칭찬하려고 노력한다.
마을만들기 활동에서 마을에 리더그룹이 있다하더라도 많은 일이 이장에게 몰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대체로 이장들은 자기 농사도 많다.
그런 이장들이 돈도 되지 않는 마을공동 일을 할 때는 무엇보다 칭찬이 보약이다.
대천마을도 이런 경우다.
마을만들기 활동이 잘 되든 안 되든 마을사람들이 이장을 칭찬한다.
“이장, 수고혔어”, “우리 이장이 최고여”, “이장 덕에 요즘 재미져” 등 마을 일을 하고 나면
주민들이 이장에게 하는 소리다.
그 칭찬에 계속 마을의 꿈을 위해 실천하는가 보다.
- 이창신 사무국장(홍성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출처]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