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 우리나라의 도읍지로 정해졌던 곳인 '괴목정'에 방문하였습니다.
'괴목정'은 계룡 9경 중 한 곳으로, 푸르른 나무들과 산책길, 정자와 숲속도서관 등이 있어 힐링이 되는 멋진 명소로,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괴목은 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나무가 많다 하여 괴목정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 괴목정 느티나무 보호수
괴목정에 유래가 있는데요,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신도안을 도읍으로 정하고 지세를 살필 때, 무학대사는 이 곳 신도안에 무심코 지팡이를 바닥에 꽂았는데,
그 지팡이는 훗날에 나무가 되어 크게 자랐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무학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랐다는 괴목정 느티나무를 직접 보니 정말 크고 웅장했습니다.

▲ 괴목정 느티나무
당시 무학대사의 지팡이가 자라났다고 전해지는 느티나무는,
현재 수령 약 600여년, 나무 높이 20m, 나무둘레 5m의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 그 뒤로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같이 있는데요, 1992년 5월 28일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유래를 지닌 나무라 그런지 몰라도, 보기만 해도 너무나 좋은 기운이 느껴져 기분까지도 좋아졌습니다.

멀리서 보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 둘레가 정말 넓어서 놀랐습니다.
뿌리가 깊이 박히어져서 든든함이 절로 느껴지는 느티나무였습니다.

느티나무 뒤로 또 두 그루의 큰 느티나무가 있었는데요, 느티나무들이 같이 있으니 더욱 더 멋져보였습니다.
그 옆에 잔디에는 휴식을 취하러 온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쉬고 계시더라구요~
또 젊은 가족이 차 트렁크에서 텐트용품을 깔고 아이들과 쉬는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참고로 전용 주차장도 정말 공간이 매우 넓어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공중화장실도 역시 너무 깨끗했어요.

봄이라는 계절에 빼놓을 수 없는 꽃, 바로 벚꽃이죠! 괴목정 역시 주변에 역시나 아름다운 벚꽃나무들이 봄이라는 계절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느티나무들도 파릇 파릇 잎이 돋아나며, 자연이라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 괴목정 산책길
안쪽 산책길에 푸르른 나무들을 보니 마음까지도 깨끗해지는 듯 너무 싱그러워 보였어요.
괴목정의 특징 중 하나가 이렇게 싱그러운 숲 속 산책길이 너무 잘 되어 있는 점입니다.
푸르른 나무 숲 깊숙히 자리잡은 산책길 속 정자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괴목정 숲속 산채길 속 정자
산책길을 걸으며 산책을 하니 새들이 지저귀는데 새소리가 너무 듣기에 좋았고,
또,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과 좋은 공기가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괴목정을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니 규모가 작지도 크지도 않게 딱 좋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 자연 속 깊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바로 괴목정이랍니다.
'계룡 9경의 명소 중 한 곳으로 괴목정이 정해진 이유가 역시 다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목정 주변을 산책하면서 너무 좋고 멋져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이런 명소를 알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계룡시 역사탐방둘레길 코스가 있는데요.
'태조 이성계의 길, 조선초기 도읍지 신도안으로의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8코스의 둘레길이 정해져 있습니다.
괴목정은 제 1코스로, 괴목정에서 출발하여 두계천 생태공원까지 도보나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걸어서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괴목정은 정말 주변이 깨끗하고 깔끔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이 곳에는 흡연이 금지이고 쓰레기 무단 투기가 금지이며, 식물을 무단으로 채집하는 것 역시 금지입니다.
반려견은 목줄 등을 채워서 같이 산책이 가능합니다.

신도안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안내 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신도안의 과거 모습과 계룡 관광안내지도, 그리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관련 일화들이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신도안은 풍수대길지의 형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회룡고조형국'의 형세로 , 신도안을 중심축으로 하여 산천이 감싸고 흘러서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산태극, 수태극의 형국인데,
그 형세가 전국에서 따라올 곳이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하여, 조선 초기 도읍지로 정해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름을 신도안이라고 부르게 된 것 역시 궁금했었는데요,
계룡산 남쪽 아래 평원 지역을 1393년 태조 이성계가 왕사(덕행이 높은 고승에게 주던 최고의 승직)인 무학대사와 함께 국가의 수도로 정하고
신도로 되면서 왕도건설을 추진하다가 중단되어, 그때부터 도읍예정지 안쪽을 신도안이라고 불러왔다고 합니다.
계룡산의 명칭은, 무학대사가 계룡산 모양이 마치 금닭이 알을 품은 형국인 '금계포란형'이자,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국인 '비룡승천형' 이라고 한데서 비롯하여, '계'와 '용'을 따와서 '계룡'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벚꽃나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야외 벤치들과 그늘막이 있는 테이블 자리들도 갖추어져 있어, 가족 소풍과 나들이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디 한가운데에 신도안면 주민자치회에서 마련해주신 '괴목정 숲속 도서관'이 있었는데, 규모가 작아도 너무 귀엽고 예쁘더라고요~
아이들이 호기심에 들어가서 책을 가져와서 보고, 다시 가져다 놓고 하며 사용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 괴목정 숲속도서관
은근히 책들이 많았는데, 보니까 아이들에게 교육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들이였습니다.
이렇게 잔디 한가운데에 마련이 되어 있으니 가족 나들이로 정말 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또 어른들에게도 최상의 나들이 코스예요.

괴목정에서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만족스러웠던 점이 있었는데, 바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였어요!

▲ 괴목정 소나무 숲길
소나무 숲을 한시간씩 걸으면 몸의 병이 낫는다는 말이 있던데, 이렇게 멋진 소나무 숲이 있으니 건강에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
또, 흙길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는데, 흙길을 걸으며 소나무숲을 걸으니 정말이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장소는 괴목정의 포토존이예요.
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무학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라 600년 된 느타나무의 전경과 함께 괴목정에서의 추억을 남기실 수 있답니다.

▲ 괴목정 포토존
저희 역시 괴목정에 방문한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아직은 봄이라 느티나무의 싹이 돋는 지라 , 좀 아쉽긴 했지만, 나무가 더 푸르러 질 때 다시 와서 찍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괴목정의 취재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괴목정
○ 위치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101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전용주차공간 보유 / 주차비 무료
○ 시설 : 숲속도서관 / 공중화장실 / 야외 정자 및 테이블
○ 운영 요일 및 시간 : 상시개방
* 작성일 2025년 4월 12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