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라바(안녕하세요~) 충남을 사랑하는 미얀마 유학생입니다. 

여러분, 부여에 있는 정림사지와 정림사지박물관에 가 보셨습니까?

저는 2023년 백제문화제 때 정림사지에서 열린 세계평화 대법회에서

영어를 한국어로 동시 통역하는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림사지에서 한국의 불교 문화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저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 준 부여가 고향처럼 가까워졌습니다.

한국어 표현 중에 '봄날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봄의 따듯한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있을 때

한국 사람들은 이 표현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봄날처럼 따듯해져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기에 좋은 3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동남아 사람이라서 아직도 한국의 날씨가 조금은 춥게 느껴지지만 

충청남도를 소개하기 위해서 부여의 정림사지로 주말 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여 정림사지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지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출입구도 여러 곳이라서 누구나 쉽게 방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본 후에 정림사지박물관으로 가서 백제의 불교 문화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정림사지박물관 옆에 주차장이 있으니까 저와 반대로 여행하면 편리합니다.

먼저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까 목탑의 모양을 하고 있는 석탑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마 나무 조각을 퍼즐처럼 맞춰서 만든 석탑이라는 뜻 같습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옆에 있는 포토존에서 방문 기념 사진을 찍고

건물에 있는 불상을 보러 갔습니다.

건물 안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있는데

높이가 5.62m로 아주 큰 불상인데 고려시대 때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불상의 모양이 제주도에서 본 돌하르방을 닮은 것처럼 보여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림사지를 본 후에 정림사지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추석, 설날만 휴관하고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정림사지박물관은 전시실이 모두 2개입니다.

정림사지관에는 인피티니 룸이 있는데 빛을 이용해서 전시를 보여주는 

라이팅 쇼가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 라이팅 쇼를 볼 수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정림사지관의 전시실에서는 정림사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와 전시가 있습니다.

특히 정림사지를 복원한 모형을 보면 백제시대에 정림사지가 얼마나 크고 멋있었는지 놀랍습니다.

그리고 전시실에 가득한 디지털 영상 기술이 전시를 보는 재미를 갖게 합니다.

그런데 사비연화 360(돔영상관)이 시스템 오류에 따른 미운영으로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에서 아주 호기심을 갖게 하는 돔영상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백제의 불교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대승불교와 소승불교가 전해지는 과정을 소개하는 지도에서 저는 고향 미얀마의 뚜원나부미를 보게 되었습니다.

뚜원나부미는 몬족의 왕국으로 미얀마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동남아에 불교를 전파했습니다.

저의 고향 미얀마의 뚜원나부미를 정림사지박물관에서 보게 되니까 매우 흥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와 교류한 백제의 문화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의 전시를 모두 관람한 후에 뮤지엄 샵을 구경했습니다.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백제금동대향로 상품, 불상,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백제 의상 종이접기 등이 있었습니다. 

방문 기념으로 하나 사서 선물하거나 가족과 함께 종이접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제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 전시관, 유적지 등이 많습니다. 

모두 여행하려면 하루는 부족하고 이틀이나 사흘 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1박 2일로 부여를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와 함께 세계유산 백제역사지구 정림사지와 정림사지박물관을 구경했는데

봄 여행 장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꼭 정림사지와 정림사지박물관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부여 정림사지박물관

○ 위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364

○ 관람: 오전 9시~오후 6심(매주 월요일, 1.1, 추석과 설날 당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방문일: 2025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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