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라바(안녕하세요~) 충남을 사랑하는 미얀마 유학생입니다.

겨울방학 동안 논산시에서 서천군까지 충남 지역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최초 신부라고 할 수 있는 김대건 신부에 대해 알 수 있는

강경성지성당과 성김대건신부기념관을 소개합니다.

강경에 대해 검색해 보니까 '곰삭다'라는 잘 모르는 말이 나옵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젓갈 따위가 오래되어서 푹 삭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강경은 젓갈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곰삭은 풍경'이라는 말이 강경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강경에는 한국의 천주교를 대표하는 김대건 신부를 위한 기념관과

교황청이 지정한 전대사 성당인 강경성지성당이 있습니다.

전대사 지정성당은 제가 천주교에 대하 잘 몰라서 검색해 보니까

교황청이 지정한 성당이나 순례지로 희년 기간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어능력시험 6급에 합격하고 한국어와 영어 통역을 할 수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강경성지성당 앞에는 김대건 신부가 타고 온 라파엘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복원한 라파엘호는

너무 작아서 어떻게 바다를 건너왔는지 정말 놀랍습니다.

1961년에 만들었다는 강경성지성당은 대한민국 등록문화재입니다.

프랑스 신부가 설계했다고 하는데 건물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내부의 모습이 아주 특별해서 꼭 봐야 하는 곳입니다.

강경성지성당의 내부는 배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명동성당에서 보았던 웅장하고 로마 스타일의 성당 내부와 다르게

배의 바닥 모양이 김대건 신부가 타고 온 라파엘호를 닮은 것 같습니다.

강경성지성당에서 성김대건신부기념관으로 가는 길에는

교육관과 예수님의 이야기를 소개한 조각 작품이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동상은 조선시대의 선비 모습을 하고 있어서

대단히 한국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역사 드라마가 외국에서 인기가 많으니까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김대건 신부의 모습이 드라마 배우처럼 보였습니다.

성김대건신부기념관은 미사와 전시 관람이 가능한 곳입니다.

미사는 월요일 오전 7시,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수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0시 30분

토요일(1.3 유숙지)은 10시 30분에 드린다고 합니다.

전시를 관람할 때 미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김대건신부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니까 작고 조용한 내부의 벽에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강경의 역사와 김대건 신부가 강경에 도착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념관에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이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기념관을 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강경은 논산 시내에서 멀지 않지만 버스를 타고 여행하기에 교통이 조금 불편합니다.

그런데 기차가 있어서 강경역에 내리면 강경의 여행 장소를 모두 걸어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강경성지성당 근처에는 근대역사문화 거리가 있어서 카페, 식당도 이용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제가 강경을 여행할 때는 가족 여행자와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여러분께도 강경 여행을 추천합니다!

강경성지성당&성김대건신부기념관

○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27번길 13-3

○ 관람료: 무료

*방문일: 2025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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