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충남을 사랑하는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간 장소가 용산역과 논산역입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논산역에 내립니다.
12월에도 마찬가지로 논산을 찾았는데 논산역에 내리니까
예쁜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어서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마중 나온 홈스테이 가족에게 물어보니까 12월 1일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행사를 했다고 말합니다.
겨울이라서 날씨가 춥고 조금 쓸쓸한 느낌이 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이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논산역의 크리스마스트리에는 기도 편지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기도 편지를 한 장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편지 종이가 없어서 제가 희망하는 것과 같은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매일 3가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첫 번째는 가족의 건강, 두 번째는 나의 발전, 세 번째는 부자 되기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 놓은 기도 편지를 보니까 건강, 평화, 행복, 취업, 결혼, 로또 등등
한국 사람이나 외국 사람이나 소원이 비슷합니다.

이제 논산역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논산역은 1911년 호남선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졌으며
하루에 3000명 정도가 이용할 만큼 충남의 중요한 교통 중심지입니다.
지금 역의 건물은 1988년에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논산역 안에는 맞이방과 표 사는 곳이 있고 맞은편에 편의점, 화장실이 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표를 구매하지만
나이가 많은 노인분들은 이곳에서 기차표를 삽니다.

기차역 안에는 무인민원 발급기와 장애인 전동보장구 공용 급속 충전기가 있습니다.
한국은 공공장소에 ATM은 물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그리고 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도 있습니다.
논산은 선샤인랜드가 있는 연무읍에 육군훈련소가 있어서 TMO 같은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논산역의 표 사는 곳을 나오면 기차를 타는 승강장이 보입니다.
1번과 2번 승강장은 서울, 용산, 천안, 서대전 방면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곳입니다.
3번과 4번 승강장은 여수엑스포, 목포, 광주, 익산 방면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곳입니다.
논산역을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서울역까지 안 가고 영등포역과 용산역까지만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용산역과 서울역은 지하철도 있고 버스를 타면 가까워서 많이 불편하지 않은 편입니다.

승강장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의 터널처럼 생겼습니다.
저는 첫인상이 우주선의 플랫폼 같았는데 자주 보니까 익숙해졌습니다.
창문이 있어서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사진이 한 장 필요해서 목포로 가는 기차를 사진 찍으려고 승강장에 다시 내려갔습니다.
난방이 되는 고객대기실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KTX가 오자마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가장 빠른 KTX를 안 타봤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비싸고 논산에서는 KTX가 서대전역까지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만 타서 나중에는 꼭 KTX를 타보고 싶습니다.

논산역은 2011년에 Best Station이 되었습니다.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서 코레일톡을 이용할 때 베스트 서비스 국민투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잘 몰라서 투표를 안 했는데 2025년에는 논산역에 저의 표를 주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논산역은 작지만 정말 깨끗하고 서비스가 친절할 뿐만 아니라 매우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논산을 여행할 때 논산역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산역
○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해월로 236-12
* 방문일: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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