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당진문화원 생활문화센터가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동아리종합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당진생활문화센터는 2019년 11월 첫 동아리 종합 발표회 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다가 2022년에 동아리종합발표회를 재개해 동아리들의 활동 능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는데요.
노소미 합창단의 식전공연 '즐거운 나의 집' 으로 무대의 막이 오릅니다. 노소미 합창단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합창'을 매개로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버합창단인데요. 실버세대의 건전한 문화활동 장려를 위해 2012년에 당진문화원에서 창단한 당진 최초의 실버합창단이라고 합니다. 서산시합창대회 장려상, 충남실버문화페스티벌(샤이니스타를 찾아라) 탑텐 선정, 당진시대합창제와 당진시평생학습한마당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년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고 해요.
이어서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김용남 지부장과 당진문화원 당진문화원 생활문화센터 김윤숙 센터장이 개회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커다란 종이 위에 동아리발표회를 축하하는 글씨와 그림이 제작 된 후 발표회를 빛내기 위해 찾아온 내빈들과 함께 다같이 커다란 붓을 잡고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김윤숙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생활문화센터 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인 잔칫날이다. 지난 1년 동안 회원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당진문화원 생활문화센터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활동해 왔다"라며 "오늘 무대에서 발표회를 하는 회원들의 실력은 아마추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인만큼 부족하더라도 아낌없는 성원과 큰 박수로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진시 문화체육과 이종우 과장은 축사를 통해 "생활문화센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일년동안 갈고 닦은 노력과 열정을 발표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많은 시민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활문화의 꽃을 피우며 훌륭한 실력을 뽐내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행정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느꼈다"며 우리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문화센터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문화적욕구도 충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당진시도 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한 생활문화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아리종합발표회의 첫 관문을 열어준 팀은 시낭송을 전문으로 하는 '무지개 소리'입니다. '무지개 소리' 팀은 일곱색깔 무지개처럼 개성있는 목소리로 시낭송을 하며 관객들의 마음속에 센티멘탈 감성을 선사했습니다.
두번째팀은 '춤타래 무용단'으로 한국무용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우리 춤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뭉친 어르신들로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해요. 춤타래 무용단은 한국무용을 통해 민족의 정서와 미학을 섬세하게 연출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음팀은 웰빙댄스의 매력에 푹 빠진 '나이아가라' 팀인데요. '나이아가라' 팀은 팀명처럼 나이를 잊은채 웰빙댄스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은빛하늘소리'의 맑고 청명한 오카리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은빛하늘소리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음악적인 성장은 물론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팀은 무형문화제 제 38호인 재담소리 전통연희를 배우면서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모인 '일송예술' 동아리인데요. 일송예술팀은 우리 고유의 국악과 만담을 곁들인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흥을 돋구고 소통하며 어우렁더우렁 흥겨운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플롯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결성한 '새움 플룻' 팀의 맑고 청아한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팀원들은 플룻이라는 매개체로 친밀한 유대감을 쌓으며 여가도 즐기고, 역량을 발휘하며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합니다.
플룻 공연 후 S라인 댄스 팀의 라인댄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S라인팀의 화려한 댄스와 칼군무에 관객들 큰 함성과 박수로 환호하며 함께 무대를 즐기는 시간이었는데요. 라인댄스는 여럿이 줄을 맞춰 추는 군무로 남녀노소,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춤이라고 합니다. S라인 회원들은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면서, 기량 향상은 물론 즐거움과 성취감도 느끼며 동아리 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은 열정적으로 장구난타를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 '흥해라'팀의 공연입니다. 흥해라팀은 장구장단에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가미해 노래하고 춤추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관객들도 어깨춤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엔 흥이 넘쳐 흐릅니다. 장구난타는 춤과 노래가 함께 하기에 정신건강은 물론 치매예방,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 및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어서 기타 동아리 '레인보우' 팀이 경쾌한 기타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길가에 앉아서', '사랑하는 마음'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7080 감성으로 물들였습니다.
모든 발표회를 마치고 당진농악대가 신명나는 축하공연을 선보였는데요. 당진농악대는 당진의 전통농악의 뿌리를 찾아 발굴, 재현하고 있는 농악대라고 합니다. 당진의 판굿은 가락이 다양하고 구성이 다채로우며 상쇠의 자진가락이 뛰어난 특징이 있는데요. 축하공연을 통해 멋지게 당진 판굿을 시연해 동아리 발표회를 빛내주었습니다.
한편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는 12개팀 전시 동아리 전시회 오프닝을 했는데요. 1층, 2층 전시실엔 드림보태니컬(색연필화), 고운글씨(손글씨), 일월오봉도(민화), 캘리노리(손글씨), 묵향가득(문인화), 아트숲(서양화), 매듭꼬니(매듭공예), 캘리소나타(손글씨), 소느로(짚풀공예), 쏘잉쏘잉(섬유공예), 당진수필문학회(문학), 호수시문학회(문학)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만든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특성상 볼거리가 많은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는데요. 작품을 전시한 당진수필문학회 회원은 "유명작가의 작품처럼 큰 작품은 아니지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뿌듯하고 좋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타 동아리에서 전시한 작품들도 살펴봤는데 전문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작품이 매력이 있어서 구매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삶속에서 문화예술을 더 많이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당진생활문화센터에는 70여개 동아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12월 말에 2025년 동아리실 대관을 위한 접수가 진행된다고 하니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연습공간이 필요한 단체는 달력에 메모한 후 신청하길 추천합니다.
당진문화원 생활문화센터 동아리 종합발표회
충남 당진시 무수동2길 25-21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
* 방문날짜: 11월 22일, 27일